▲경기전 코치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는 미얀마 '레훼'선수.정범래
태국의 옛 수도, '아유타야'를 가본 일이 있는가? 그곳에 가면 유적지 여기저기에 산재된 목 잘린 부처를 만날 수 있다. 부처님의 목이 잘려진 이유는 무엇이며 누가 목을 잘랐을까?
1350년 태국의 중부지역에 세워진 아유타야 왕국은 1438년 수코타이 왕국을 흡수하면서 통일된 왕국을 세웠다. 이후 아유타야 왕국 내에서 전륜성왕의 상징인 백상(흰코끼리)이 발견되고, 독실한 불교 원리주의 나라인 버마(미얀마)는 백상을 바칠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아유타야 왕조는 이를 거절하고, 1569년 버마(지금의 미얀마)의 침략을 받게 된다. 결국 아유타야 왕국은 1767년 미얀마의 재침공으로 끝내 멸망하게 되고 수도인 아유타야의 불상들은 "오직 버마인만이 불교를 믿을 수 있다"는 편협한 종교관을 갖은 버마 군대에 의해 목이 잘려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