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화상경마장 (마권 장외발매장) 설치 반대 집회가 12일 순천역 광장에서 순천시민 800여명이 모여 열렸다.서정일
박동수 순천시 의회 의장은 참석한 시민들에게 화상경마장 설치와 관련하여 그동안의 경과를 보고하고, "청와대까지 가서 항의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단체에서 마련한 '화상경마장 설치반대'라고 쓰인 모금함을 돌려 즉석에서 35만4950원을 모금했다. 집회에 참석한 할머니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꼬깃꼬깃한 1천원부터 스님의 1천원까지 순천시민이 하나 되어 십시일반 뜻을 모았다.
신화철 순천시의원은 "그 어떤 돈보다 소중한 돈"이라며 "이번 9월 20일 (서울로) 상경하여 청와대 항의 방문 시 차량 대절 비용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 의원은 "시민들이 십시일반 호주머니에서 꼬깃꼬깃 천 원짜리를 내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 아팠다"며 "간식비 등은 의원들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