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서울무용제의 첫모습은 아르코 극장 입구에서 청사초롱을 들고 앙증맞은 인사들 선사하는 애띤 예원예고 무용과 여학생들의 인사였다.김기
서울무용제는 크게 다섯 부문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개막공연, 무용경연공연, 안무경연공연, 자유참가작 공연, 광화문 댄스페스티벌 등이다. 개막공연은 15일과 16일 이틀간 '한국의 춤을 이끌어가는 Old & New generations' 주제로 아르코 대극장에서 열리고 있다.
첫날인 15일에는 배정혜(국립무용단 예술감독), 정재만(중요무형문화재 승무 보유자) 등 올드급 무용가들의 무대로 꾸며진다. 이틀째인 16일에는 이윤경, 김미애와 조재혁, 김주원과 장운규 등 신진급에 속한 무용가들을 만날 수 있다.
그밖에 경연 대상 부문은 전미숙무용단 등 9개팀이 대상과 연기상 등을 두고 21일부터 10월 4일까지 아르코 대극장에서 열띤 경연을 벌이게 된다. 경연 안무상 부문은 YDA무용단 등 7개팀이 19일부터 23일까지 역시 아르코 소극장에서 벌이게 된다. 최우수 1개 단체에 내년 서울무용제 자동참가가 보장되는 자유참가공연은 18일과 19일 남수정 무용단 등 6개팀이 참가한다.
서울무용제의 경연은 무용수로서는 많지 않은 병역면제기회가 주어지는 탓에 매년 이런저런 뒷말들이 오갔고, 무용협회는 심사잡음을 막기 위해 항상 고민을 해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심사위원들을 15일 공개추첨을 통해 공정을 기하고자 애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