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와의 중국어 대화가 어색하지 않을 만큼 수준급이었다.
신종철
그의 WESTSIDE 랩실력은 누구나 알아주지 않았던가. 또 작사, 작곡도 배워서 정말 최고의 싱어송 라이터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면 최고의 가수가 되는 것 쯤은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TV스튜디오 셋트에는 또렷하게 한자로 표기된 '미중국'이라는 글자가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만남이라는 뜻일텐데, 시청하면서 왜 그렇게 씁쓸하던지 내 한쪽 입고리가 자동으로 올라갔다.
그가 현재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건 한류열풍 덕이 아닌가. 처음부터 미국인으로 활동했으면 지금 중국에서 이렇게 활동할 수 있었을까?
신인가수 H-유진의 <독불장군> 이란 노래엔 알려졌다시피 스티브유가 피쳐링에 참여했다. 그가 하는 랩의 첫부분에 "Westside 저 기억합니까. 아직 난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그에게 진정 묻고 싶다. 정말 대한민국을 사랑하느냐고. 중국에서도 이렇게 미국인임을 광고하고 TV셋트장에 크게 미국이라 써 있어도 웃으면서 출연하는 그가 과연 한국을 사랑하느냐고 말이다.
그냥 치부되어 버리기엔 능력이 너무도 아까운 스티브유. 중국어를 익히고 음반을 내고 열심히 활동을 하는 모습만 봤을땐 박수를 받을만 하다. 하지만 <독불장군>에서 그가 했던 마지막 랩 가사 처럼 "한번의 실수로 모두다 날아가" 버렸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여행, 사진, IT기기를 좋아하는 소심하고 철 없는 30대(이 소개가 40대로 바뀌는 날이 안왔으면...)
홀로 여행을 즐기는... 아니 즐겼던(결혼 이후 거의 불가능) 저 이지만 그마저도 국내or아시아지역.
장거리 비행기를 타고 유럽이나 미국,남미쪽도 언젠가는 꼭 가볼 수 있길 바랍니다 ^.^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