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자연사박물관 내부에 걸려있는 현수막김경희
흔히 인간과 가장 친숙한 동물을 말하라면 개나 원숭이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인간과 가장 비슷한 곤충은 무엇일까? 여기에 그 해답이 있다.
"침팬지가 유전적으로 사람과 가장 가깝지만 인간과 가장 비슷한 짓을 하는 것은 개미입니다."
이화여대 자연사 박물관장을 맡고 있는 최재천 교수의 말이다.
지난 7월 26일부터 열린 특별기획전 '개미제국을 찾아서'는 시작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 전시의 기획을 담당한 서수연씨는 기획의도를 이렇게 말했다.
"대부분 사람들이 개미는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존재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개미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만 120여종의 개미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죠. 이렇게 개미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점, 개미는 흰개미와 다른 종으로 분류되며 말벌과 가깝다는 점, 개미들도 서로 의사소통을 한다는 점 등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