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현관에서 21일째 농성 중인 대전장애인교육권연대 소속 학부모 50여명이 9일 오전 집회를 열고 있다.오마이뉴스 장재완
농성 21일째를 맞고 있는 장애인학부모들의 투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지난 달 19일부터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천막농성 중인 대전지역 장애인학부모와 26개 장애인단체 및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전장애인교육권연대(이하 장애인교육연대)는 추석명절 기간에도 쉬지 않고 농성을 진행하면서 교육청과의 타결을 시도해 왔다.
장애인교육연대와 시교육청은 지난 4일 다섯 번째 실무협의를 열어 4개 항을 타결함으로써 이제 총 33가지 요구사항 중 4가지만을 남겨놓게 됐다.
이들은 10일 다시 한번 실무협의회를 열어 모든 사항을 마무리 짓고, 11일 본협상으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합의를 이루지 못한 4개항은 ▲특수교육예산 2007년 4%·2009년 6% 확보▲특수학교 방과 후 활동 전면실시 및 월 10만원의 활동비 지원 ▲원거리 통학학생 대중교통비 지원 ▲특수교육 보조원 확대 배치 등이다.
이 중 방과 후 활동에 대해서는 활동비 지원에 있어서 교육청 7만원과 장애인교육연대 7만5000원이라는 두 가지 안이 맞서고 있고, 통학비 지급에 대해서는 교육청의 학생만 지급하는 안과 장애인교육권연대의 학생 및 학부모까지 지급하는 안이 맞서고 있는 상태다.
이 두가지 안은 양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지 않고 있어 타결을 이루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특수교육예산 확보와 특수교육 보조원 확대배치는 양측의 의견차이가 커, 이번 사태의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