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한반도가 주는 축복

[사진] 강원도 홍천의 한서문화제

등록 2006.10.14 20:20수정 2006.10.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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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우리 모두의 마음이 풍성해지는 가을이다. 들은 황금빛으로 물들고, 산등성이는 색색의 아름다움으로 물든다. 초록의 잎사귀들이 황금빛으로 물든 것을 바라보노라면 내일을 생각하며 초조해 하던 마음마저 여유로워진다.

신작로 저쪽을 걸어가는 아주머니를 큰 소리로 불러 세워도 좋을 듯싶다. 지친 자전거를 몰고 가는 나그네를 불러 그이와 논두렁에 앉아서 한갓지게 차 한 잔을 마시고 싶어지고, 작은 나뭇잎 하나 하나가 단풍(丹楓)으로 물들은 산등성을 바라보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고 싶어진다.


10월은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의 축복이라고 할 수 있다. 긴 겨울을 앞에 둔 산골마을에서의 10월은 더욱 그렇다. 늦은 봄에 작은 고추 싹을 키우고, 8월의 따가운 햇살 아래에서 고랑 고랑을 조심조심 기어다니며 그 열매를 따내는 고생스러웠던 마음은 이미 사라져 버리는 계절이다.

그런 10월 강원도 홍천의 산골마을에서는 한마당 축제가 벌어졌다. 바로 '한서문화제'다. 올해가 벌써 28회가 되는 이번 한서문화제에는 노승철 군수를 비롯해서 지역 유지는 물론이고, 골짜기 골짜기에서 살고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도 활짝 웃는 얼굴로 참여했다.

제28회 한서문화제는 13일부터 15일까지 홍천종합운동장에서 54개 행사로 개최된다. 또 제4회 강원 홍천인삼 축제가 상오안리 강원인삼조합 광장에서 개최되기도 했다. 민속경연대회 및 민속행사(11종목), 체육행사 및 경기(7종목), 문화예술행사(20종목), 전야제 및 부대행사(13종목) 등 54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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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득

a 야시장에 온 품바!

야시장에 온 품바! ⓒ 이종득

a 홍천의 여자 장사들

홍천의 여자 장사들 ⓒ 이종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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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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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득

a 한서문화재의 민속경기

한서문화재의 민속경기 ⓒ 이종득

a 지난 27회에 종합우승을 한 화촌면 응원단

지난 27회에 종합우승을 한 화촌면 응원단 ⓒ 이종득

a 노익장을 과시하는 한마음 달리기

노익장을 과시하는 한마음 달리기 ⓒ 이종득

a 한서문화재에서 지금 경기로 100전 100승을 한 화촌면 줄다리기 팀 (사진 오른쪽)

한서문화재에서 지금 경기로 100전 100승을 한 화촌면 줄다리기 팀 (사진 오른쪽) ⓒ 이종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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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아재양념닭갈비를 가공 판매하는 소설 쓰는 노동자입니다. 두 딸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서로가 신뢰하는 대한민국의 본래 모습을 찾는데, 미력이나마 보태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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