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진, 송영선 한나라당 의원 홈페이지 메인 화면
'국지전 불사론'을 주장한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과 '전쟁 각오론'을 밝힌 송영선 한나라당 의원의 홈페이지가 누리꾼들의 '융단폭격'을 맞고 있다.
공성진 의원의 홈페이지(http://www.gsj.or.kr) 자유게시판에는 공 의원이 "국지전을 인내하고서라도 국제사회와 일치된 대북제재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힌 16일부터 17일 밤까지 20여 페이지에 걸쳐 모두 200여개의 비난글이 올라왔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국지전이 전면전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염려하며 공 의원의 발언이 경솔했다고 꼬집었다. '나라사랑'이라는 누리꾼은 "국지전이 국지전으로 끝나냐, 우리나라 경제는 어떡하라고 함부로 말씀하냐"고 말했고, 누리꾼 '예비역'은 "불쌍한 후배 전우들을 위해서 전쟁은 안 된다"며 "전면전이 아닌 국지전이라도 누군가는 희생될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애국자'도 "나야 전쟁나면 총들고 나가서 싸울 수도 있지만 너도 나를 따라서 총들고 싸울 수 있냐, 제발 도망가지는 말아라"고 말했다.
공 의원의 '평일 골프 파문'을 들춰낸 누리꾼들도 있었다. 공교롭게도 공 의원과 송 의원은 함께 국회 회기중에 피감기관에서 평일골프를 쳐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국지전'은 "당신이 정말 이 나라의 국회의원인 것이 참담하다, 차라리 골프나 열심히 치라"고 비꼬았고 '골퍼'는 "북한이랑 붙으면 동남아가서 골프 치려고 하냐"고 냉소했다. '프로골퍼'도 "전쟁이 무슨 내기 골프냐"고 말했다.
송영선 의원이 17일 해군본부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진정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각오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송 의원의 홈페이지(http://www.songyoungsun.com) 자유게시판에도 누리꾼들의 비난글이 쇄도하고 있다.
누리꾼 '자주독립'은 "우리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어찌 전쟁을 운운하는 말을 하냐, 할 말을 잊었다"고 말했고 '이런'이라는 누리꾼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전쟁은 피해야 한다, "전쟁이 발발하면 인간의 존엄성은 땅바닥에 추락하여 파리목숨과 같은 존재가 된다는 걸 모르냐"고 반문했다.
"전쟁 운운 하지 마시오"(평화), '외국으로 튈 준비 다해놓았으니 일단 전쟁해봅시다'(송영선짜가), "진정 국회의원입니까?"(정창용), "송영선 당신 눈에는 군인들 목숨은 파리겠지~"(www) 등 누리꾼들은 전쟁은 절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의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비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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