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개성·금강산, 한국정부가 결정할 문제"

'북한에 돈주는 사업' 발언에 대해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등록 2006.10.18 11:05수정 2006.10.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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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강성관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18일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은 한국 정부가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전날 "금강산 관광은 북한에 돈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 같다"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그는 이날 "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날 힐 차관보는 이종석 통일부 장관을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만났다. 이 장관이 전날 발언에 대해 물어보자 그는 "개성공단 사업과 금강산 관광 사업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결정할 일이며,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유엔 결의의 성실한 이행과 병행하여 대화 재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으며, 이에대해 힐 차관보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양창석 통일부 공보관이 전했다.

이 장관과의 면담을 마친 힐 차관보에게 기자들이 17일 발언에 대해 질문하자 그는 "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이 문제를 점검하고 있고 거기에 관한 결정을 할 것으로 알고있다"며 "이것은 한국 정부가 결정할 일이며, 미국은 한국 정부가 결정할 권리를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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