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바람이 머물다 가는 그 곳

추석연휴, '바람 흔적 미술관'을 찾다

등록 2006.10.18 18:02수정 2006.10.18 18:02
0
원고료로 응원
지난 추석 연휴에 합천 '바람 흔적 미술관'이란 곳을 다녀왔습니다. 햇살이 따뜻하게 쏟아지고 바람이 잔잔하게 불어 참 좋았습니다.

가끔 따분한 기분이 찾아든다면 돗자리 하나 챙기고, 도시락에 과일 몇 개를 담아 사진기 손에 들고 가볍게 다녀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갑순
천장은 콘크리트 면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나무틀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이갑순
기다란 창은 깨끗한 공기를 미술관 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도, 따스한 햇볕으로 채울 수 있게도 해줍니다.

이갑순
강렬한 빨간색 철골이 지붕을 받치고 있습니다.

이갑순
미술관 앞뜰엔 많은 바람개비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것들을 보고 있으면 바람 한 점이 어디서 얼마만큼 불어오는지 가만 느낄 수 있답니다.

이갑순
바람개비.

이갑순
바람 한 점 잡아 놓을 수 없는 텅 빈 사각 철제틀. 비, 바람, 눈을 맞으며 세월을 견뎌냅니다.


이갑순
나무 벽을 의지한 채 서 있는 철제 계단은 담쟁이덩굴과 잘 어울립니다.

이갑순
벽을 따라 둘러져있는 나무 띠, 이 또한 세월을 견뎌냅니다.


이갑순
기와 화분엔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이갑순
차를 마시는 공간, 평소엔 문이 활짝 열려있어 누구나 들어가 차를 마실 수 있다는데, 이 날은 문이 잠겨 있었답니다. 밖에서 보아도 소담하니 좋아 보입니다.

덧붙이는 글 | 미술관에 대한 이야기는 
http://www.busanilbo.com/news2000/html/2006/0608/0L0020060608.1035093456.html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미술관에 대한 이야기는 
http://www.busanilbo.com/news2000/html/2006/0608/0L0020060608.1035093456.html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내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만큼 남아있길...


AD

AD

AD

인기기사

  1.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2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3. 3 남편 술주정도 견뎠는데, 집 물려줄 거라 믿었던 시댁의 배신 남편 술주정도 견뎠는데, 집 물려줄 거라 믿었던 시댁의 배신
  4. 4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5. 5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