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로 본인의 사진을 한장 찍었다.나중에 비어있는 자리에 넣을 것이다.임석교
같이 찍지도 않으면서 가족사진에 흰 배경이 나중에 완성된 사진에는 다른 배경이 된다는 둥, 빈 자리가 사위자리라는 등의 것들이 이해가 되질 않는 것 같았다. 전체이미지를 촬영 후 줌렌즈를 이용해 각 개인의 웃는 모습을 촬영하는 것이 지금 가족사진을 찍는 방법이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디지털카메라는 C사의 고급형카메라이다. 하지만 화소수가 약850만 밖에 되질 않아 이렇게 분리 촬영 후 포토샵에서 합성을 하는 것이다.
전체 이미지를 약 10컷을 촬영 후 각각의 웃는 모습을 찍기 위해 부분 촬영을 하고 있을 때 장인어른은 "아따, 뭐 이리 많이 찍노. 대충 한두장 찍으면 되지?"하신다.
"예 다 되어갑니다."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그냥 가만히 계세요. 지금 두 분은 안 찍고 있어요!"
나도 안 찍는 사진을 뭐 저리도 찍느냐는 듯하다.
마무리 단계가 되어서야 다들 수고했다고 하고, 아내에게 본인의 사진을 한 장 부탁했다. 본인 사진촬영 후 촬영한 사진을 컴퓨터 모니터를 통하여 보여주면서 설명을 해드렸다. 이제야 이해하시는 듯하면서도 의아해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