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막느냐? 그렇다면 바다로 간다"

제주어선 50여척 중문해상서 FTA저지 '해상시위'

등록 2006.10.23 16:05수정 2006.10.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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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소리

[오후 2시 30분] 어선주협회 소속 100여명 '무언의 시위'

이날 해상시위에 나선 김영민씨.
이날 해상시위에 나선 김영민씨.제주의소리
한미FTA 4차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 지역 어선들의 해상 어선 시위가 2시간 가량 진행됐으나 별다른 물리적 충돌없이 마무리됐다.

(사)한국수산업경영인 제주도연합회(회장 이윤수)이 주축이 된 이날 시위에서 서귀포시, 모슬포, 안덕면 사계리 어선주협회 소속 100여명의 어민들은 이날 50여척의 채낚기 및 연승어선 등에 나눠타고 제주국컨벤션센터 앞 해상에서 무언의 시위를 벌였다.

어민들은 이날 노란색 연막탄과 경적을 울리며 한미FTA 4차협상의 졸속 추진에 강력히 항의했다.

어민들이 해상시위에 나서자 제주해경은 헬기 수송선까지 띄우고 경비정과 트 20여척을 출동시키며 행여 발생할 수 있는 충돌에 대비하는 등 어민들과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어민들은 '협상내용 공개하고 한미 FTA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 '수산인이 앞장서서 한미 FTA 저지하자' '우리어민 다 죽이는 한미 FTA 반대한다'는 내용의 플랜카드를 어선마다 내걸며 수산인들의 민심을 전했다.

어민 김영민씨(45)는 "왜 어민들을 비롯해 도민들에게 유리하지도 않은 협상을 제주에서 개최하는지 모르겠다"며 "어업은 이미 한미 FTA 이 끝난게 아니냐"며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해상시위에 나섰던 어선들은 이날 오후 2시 반께 각 어선이 정박해 있는 항으로 되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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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10분] 경적·연막탄 쏘며 항의시위


한미FTA 4차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서 FTA 반대 시위대와 경찰력이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해상에서도 한미FTA를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23일 오전 모슬포항과 사계, 서귀포항에서 출항한 어선 50여척은 이날 낮 12시30분쯤 중문관광단지가 보이는 중문해상에 도착해 해상시위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수산인이 앞장 서서 한미FTA 저지하자!' '졸속협상! 밀실협상! 우리 어민 다 죽이는 한미FTA 반대한다!'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 등을 어선에 걸고 경적과 연막탄을 쏘아 올리며 한미FTA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어선들의 해상시위 소식에 해경은 경비정과 보트 등 20여척을 출동시키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해상시위는 오전 11시 모슬포항을 출발, 협상장소인 중문해수욕장 앞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일대 해상에 총집결, 오후 2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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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띄운 경비함. 뒤에 헬기가 보인다.
해경이 띄운 경비함. 뒤에 헬기가 보인다.제주의소리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제주의소리에도 게재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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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대자(大者)는 그의 어린마음을 잃지않는 者이다' 프리랜서를 꿈꾸며 12년 동안 걸었던 언론노동자의 길. 앞으로도 변치않을 꿈, 자유로운 영혼...불혹 즈음 제2인생을 위한 방점을 찍고 제주땅에서 느릿~느릿~~. 하지만 뚜벅뚜벅 걸어가는 세 아이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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