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고 마산교구, 교구 설정 40주년

마산공설운동장에서 40주년 기념 대미사

등록 2006.10.30 10:42수정 2006.10.3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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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만호
천주고 마산교구(교구장 안명옥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주교)는 교구 설정 40주년을 맞아 마산공설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신자 1만5천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대미사를 개최했다.

교구설정 40주년 영상 상영과 헌혈 행사에 이어 시작된 기념 대미사는 교구장 안명옥 주교의 강론과 봉헌성가, 영성체 예식 등의 순으로 두 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1966년 부산교구에서 분리된 마산교구는 교수설정 당시 신자수 2만8000여명에 불과했다. 현재는 신자수 15만4000명으로 발전했다.

안명옥(프란치스코 하비에르)주교는 강론에서 "40주년은 끝이 아니라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이라며 함께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배만호
한편 이날 기념 미사에는 김수환(85) 추기경이 참석해 마산교구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김 추기경도 올해로 주교로 서품된 지 40주년을 맞았다. 마산교구가 설정 40주년을 맞은 것과 같다.

김 추기경은 1966년 5월 31일 지금의 마산 성지여자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주교 서품식(敍品式·신부에서 주교가 되는 완전한 신품성사에 올리는 예식)과 착좌식(着座式·주교가 교구장으로 취임하는 의식)을 갖고 초대 교구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김 추기경은 2년 가량 마산교구에서 일하다 한국교회 최연소 서울교구장으로, 세계 최연소 추기경으로 임명받는다.

김 추기경은 최근 주교 수품 40주년을 맞은 회고에서 "내가 가장 살고 싶었던 곳은 마산으로 처음 주교가 된 뒤 그렇게 순정을 갖고 내 모든 것을 다 바치는 마음으로 일했던 그때가 참으로 행복하고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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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말이 적어야 하고, 뱃속에 밥이 적어야 하고, 머리에 생각이 적어야 한다. 현주(玄酒)처럼 살고 싶은 '날마다 우는 남자'가 바로 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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