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나라 걱정부터 하자는 것이었는데..."

어제 발언, '노 대통령 정개개편 참여 중단 요구'로 해석되자 직접 진화 나서

등록 2006.11.01 10:00수정 2006.11.0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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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에는 나라 걱정과 당 걱정이 놓여 있는데 나라 걱정이 우선 되어야 합니다."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안보·경제 위기관리 체제로서의 내각'이 필요한 시점으로 노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여기에 집중해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자신의 어제(31일)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이 노무현 대통령의 여당 정계개편 논의 참여 중단 요구로 해석되며 파장이 커지자 직접 진화에 나섰다.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어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직접 진화에 나섰다.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어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직접 진화에 나섰다.오마이뉴스 박정호
어제 오후 언론을 통해 논란이 증폭되자 노웅래 공보부대표가 국회 기자실을 찾아 "'안보경제 위기관리 체제로서의 내각'이라는 말은 '관련 부처가 위기관리 체제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뜻"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안보와 경제에 집중해달라는 것과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김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 원내대책회의에서의 제 발언이 이렇게 저렇게 보도됐다"고 입을 연 뒤, 자신의 진의를 밝히려는 듯 어제 원내대책회의 발언록을 그대로 읽었다.

이어 그는 "우리 앞에는 나라 걱정과 당 걱정이 놓여 있는데 나라 걱정이 우선 되어야 한다"며 "적어도 정기국회 중에는 나라 걱정을 우선하고 당 걱정은 나중에 결론내고, 나라가 처한 상황을 극복하는데 대통령과 당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계개편 논의 시점에 대해서 "선거에서의 연이은 패배는 우리당이 이대로는 안 된다, 변해야 한다는 것이지만 우리당의 진로의 대해서는 일단 정기국회를 끝내 놓고 결론을 내자는 것"이라며 "이것이 질서 있는 논의이고 질서 있는 변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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