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람공투단, 이순신 장군 동상 기습시위

농성 100일 맞은 성람공투단 "공익이사제 도입으로 성람사태 해결하라"

등록 2006.11.02 18:10수정 2006.11.0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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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람재단 비리척결과 사회복지사업법 전면개정을 위한 공동투쟁단(아래 성람공투단)이 2일 오후 12일 50분경 광화문 사거리 이순신 장군 동상에 올라가 기습시위를 벌였다.

a 성람공투단 활동가 두 명이 이순신 장군 동상 위에 올라가 기습시위를 벌이고 있다.

성람공투단 활동가 두 명이 이순신 장군 동상 위에 올라가 기습시위를 벌이고 있다. ⓒ 위드뉴스


성람재단 비리횡령 및 인권유린 문제 해결을 위해 성람재단 이사진 전원 해임 및 민주이사진 구성 등을 요구하며 종로구청 앞 노숙농성 100일을 맞은 성람공투단은 이날 “종로구청의 기만적인 감사결과를 규탄한다”며 “공익이사제 도입으로 성람사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성람공투단은 이날 기습시위에 대해 “종로구청이 성람재단을 상대로 진행한 특별감사 결과가 성람재단의 비민주적 운영구조, 족벌사유화 구조를 그대로 둔채, 형식적인 시정조치 수준에 그친데 대한 분노의 뜻”이라고 밝혔다.

종로구청은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15일까지 실시한 성람재단 특별감사 결과, 총 112건의 위법,부당 사항에 대한 시정조치와 32건에 대한 6억1천9백여만원 환수조치, 재단 또는 시설운영을 소홀히 한 19명 징계 및 임원 6명 해임, 3건의 부당한 예산집행 내용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람재단 임원 6명을 해임해도 성람재단 이사회는 이사회 최소 구성인원인 5명 이상이 되기 때문에 공익이사를 파견할 수 없다.

이에 성람공투단은 “정작 중요한 복지법인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를 바꾸지 않고, 성람재단이 이미 자기들끼리 선임한 이사들을 그대로 인정하고 있어서 이것은 오히려 성람재단에게 면죄부를 준 꼴”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성람공투단, 사회복지사업법 전면개정을 목표로 농성 지속


이날 광화문 사거리 이순신장군동상 위에 올라가 기습시위를 벌인 성람공투단 안민희, 송혜정 활동가는 “국민혈세 16억씩 횡령해도 비민주적, 족벌운영을 그대로 두는 종로구청의 기만적인 감사결과를 규탄한다”며 “성람재단을 사회복지법인으로써 기능하게 하려면 법인의 이사회를 공익이사들로 새로 구성하여 민주적이고 투명한 운영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외쳤다.

a 이날 기습시위를 벌인 성람공투단 활동가들이 종로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이날 기습시위를 벌인 성람공투단 활동가들이 종로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 위드뉴스


이날 기습시위는 오후 1시 20분까지 약 30여분동안 진행되었으며, 결국 성람공투단 두 명의 활동가는 종로경찰서로 연행됐다.


이어, 오후 2시 성람공투단은 노숙농성 100일을 맞아 종로구청 앞에서 ‘종로구청의 기만적인 감사결과 규탄 및 사회복지법인의 공익이사제 도입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또 성람공투단은 이날 농성장을 종로구청 앞에서 광화문 열린공원으로 옮기고 “제2, 제3의 성람재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복지사업법 전면 개정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과 성람공투단, 시설민주화연대는 이날 오전 9시30분 국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운영위원회가 추천하는 공익이사 3분의 1 도입 ▲임원과 시설장의 자격요건 강화 ▲시설운영위원회 구성법에 명시 ▲생활인 인권 개선 위한 장치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 이날 성람공투단은 종로구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한 뒤, 농성장을 광화문 열린공원으로 옮겨 사회복지사업법 전면개정을 위해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성람공투단은 종로구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한 뒤, 농성장을 광화문 열린공원으로 옮겨 사회복지사업법 전면개정을 위해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 위드뉴스

덧붙이는 글 | 윤보라 기자는 장애인인터넷신문 위드뉴스(www.withnews.com)기자이며, 이 기사는 위드뉴스에도 실렸습니다.

덧붙이는 글 윤보라 기자는 장애인인터넷신문 위드뉴스(www.withnews.com)기자이며, 이 기사는 위드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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