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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대통령궁 앞 광장에 모여 텐트를 치고 밤샘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 전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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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만 여명이 운집한 대통령궁 앞 광장. ⓒ 전상중
[2신 : 3일 오후 5시 45분]
2일 부터 시작된 키르키즈스탄 대통령 퇴진 요구 시위가 오늘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궁앞 알라토광장에는 현재 1만여 명의 시위대가 몰려 40여개의 천막을 치고
밤샘 농성을 벌였으며, 시위대는 앞으로 300여개 이상의 텐트를 더 설치하고 장기간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상태. 현재 대통령궁은 삼엄한 경비 속에 시위대와 경찰이 불과 200-300mm거리를 두고 대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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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현재 30여개의 텐트가 늘어서 있다. 시위대는 밤샘 시위를 위해 300개의 텐트를 설치할 예정이다. ⓒ 전상중
[1신 : 2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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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키르키즈스탄 시위대들. ⓒ ma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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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국회광장에 3만여명, 대통령궁 광장에 1만여명의 시민이 운집했다. ⓒ 전상중
키르키즈스탄에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2일(한국시각) 오후 1시 키르키즈스탄 국민들은 "공약 불이행과 친인척 부정부패에 책임져야 한다"며 바키예프 대통령 퇴진 시위를 벌였다. 국회앞 광장에 3만여명, 대통령궁 앞 알라토광장에 1만여명 등 4만여명이 운집한 상태다.
중앙아시아의 작은 국가 키르키즈스탄은 지난해 3월 24일 '레몬혁명'으로 불리는 정권퇴진투쟁으로 아카예프 정권을 무너뜨렸다. 장기집권과 친인척 부정부패가 정권 퇴진 요구의 주된 이유였다.
앞서 지난 5월, 야당은 "현 정부의 개혁의지를 지켜본후에 조치를 취하겠노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야당은 "정부는 개혁 의지가 없고 친인척의 부정부패가 심각하다"며 "대통령의 동생인 KGB 보안1부장이 야당당수 해외출장시 가방에 마약을 넣어 공작을 하는등 야당을 탄압하고 있으며, 남부 출신의 인사만을 기용하는 지역차별을 하고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바키예프 대통령은 지난 10월 31일 "국무총리·국회의장등 야당대표들과 헌법개혁위원회를 만들어 야당의 요구조건을 일부 수용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2일 바키예프 대통령은 "국회에서 오는 6일 야당의 요구에 따라 헌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는데, 헌법이 개정되면 정국의 새로운 불씨가 될수도 있다.
한편, 지난해 레몬혁명으로 물러난 아카예프 전 대통령은 러시아로 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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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위대를 진압하려는 경찰들. ⓒ 전상중
덧붙이는 글 | 키르기즈스탄 카페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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