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3개 경찰서가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로 설문조사를 벌여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최근 조사에서 응답자 중 절반 정도가 민원과 관련해 친절한 경찰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같은 조사는 최근 성남수정, 중원, 분당경찰서가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벌인결과다. 질문의 차이는 있지만 전체 응답자 212명중 절반이 빠른 민원처리와 친절한 민원응대를 주요사항으로 꼽아 경직된 경찰 분위기를 대변했다.
분당서와 성남중원서 설문지를 보면 '경찰관에게 가장 바라는 것'을 물었는데 절반이상인 50%가 경찰들의 친절한 민원응대를 요구했다. 이어 22.8%가 경찰관의 청렴을 원했다.
성남수정서 역시 다른 설문을 했지만 역시 경찰관의 친절한 민원처리를 46%가 강조한 반면, 중요범인 검거와 공정한 수사 요구는 20%대를 차지해 3개 경찰서 모두, 민원과 관련해 친절한 경찰이 될 것을 요구받았다.
최근 경찰서를 찾았다는 성남 수정구 박모(남, 42)씨는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까지도 일부 경찰들은 민원인이 오면 딱딱한 태도를 보이고 있고 민원실 분위기 자체가 내가 무슨 죄를 짓고 온 것 같은 느낌을 주게 만든다"며 민원실 환경 개선의 필요성도 지적했다.
이에대해 일선파출소와 경찰서 관계자들은 "경찰들도 친절할려고 하고 있고 많이 친절해 졌다"고 말하고, "그러나 과다한 업무와 일부 행패를 부리는 사람들 때문에 때로는 화가 날 경우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옛날처럼 그러지 않고 최대한 친절서비스를 할려고 하고 있다"며 달라진 민원서비스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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