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와 아래를 구별해 가면서 목재를 다듬고 있는 장면-경남 산청군이재은
최근에 일고있는 웰빙 바람은 주거문화에도 불어와 건축의 신축 현장이나 리모델링 현장에 그 여파를 미치고 있다. 시멘트나 화학성 건축자재의 독성에 식상한 사람들은 친환경적이라는 이유말고도 나뭇결의 아름다움과 그 향에 취해 나무를 기본 자재로 하여 집을 짓는 경우가 많아졌다.
집을 짓는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어서 대부분의 사랍들은 이를 아예 전문가의 손에 통째로 맡기곤 하지만 일부의 사랍들은 여기 저기서 단편적인 지식을 동원하여 손수 자기 집을 짓는 경우도 허다하다.
인건비나 기타의 비용을 우려한 나머지 기본적인 지식을 무시한 채 직접 집을 짓는다든지 또는 리모델링을 할 경우 큰 낭패를 초래할 수가 있는데 다른 형태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특히 나무를 기본 자재로 쓰는 한옥이나 기타 목조 주택일 때는 세심한 주의를 요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하면 나무의 기본적인 특성을 잘 고려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터잡기나 기초 등 여러 부분에서도 많은 예비 지식이 필요하지만 여기서는 우선 나무의 기본적 특성인 나무의 상하 구별법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