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을 맞이한 농민운동의 씨앗

가톨릭농민회 설립 40주년 기념 대회

등록 2006.11.09 12:38수정 2006.11.0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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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10월 17일, 농민운동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 농민운동의 싹을 틔웠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지금 가톨릭농민회는 농민운동뿐 아니라 민족민주운동, 통일운동, 생명체운동 등의 본산으로 그 자리를 지켜가며 사회운동의 산파이자 민중운동의 종갓집이 되었다.

40주년 기념 미사를 하고 있는 수원교구 최덕기 주교
40주년 기념 미사를 하고 있는 수원교구 최덕기 주교배만호
가톨릭농민회 창립 40주년 선언문에서 다음을 강조하였다.

'가톨릭 농민회는 지난 40년 동안 부당한 외세의 간섭과 침략에 맞서 민족농업을 수호하고 민중의 삶을 지키기 위한 투쟁과 함께 군사독재에 항거하여 이 땅의 민주화를 이루기 위한 헌신적인 투쟁을 전개해 왔다. 또한 생명운동, 공동체 운동을 전개하여 방방곡곡에 생명이 넘치는 땅이 살아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생명의 일꾼인 농민들은 죽음으로 몰리고 있다.

나부터 자연과 하나 되는 농사, 도시 생활자와 함께하는 농업을 실천하며, 지역생태계를 살리고 공동체로 협동하는 생명농업실천과 도농공동체운동을 확대, 강화할 것이다.'


농촌의 바쁜 현실을 고려하여 11월 8일 한국마사회 럭키빌에서 열린 40주면 기념 대회에는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 이부영 열린우리당 의원을 비롯하여 농림부 차관 등이 참석하였다.

차전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
차전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배만호
전국에서 모인 1만여명의 가톨릭농민회 회원들은 도농공동체 대동놀이를 통하여 흥겨운 하루를 보냈으며, 한미 지유무역협정과 농촌과 농민을 소외시키는 정부의 농업정책에 대하여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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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말이 적어야 하고, 뱃속에 밥이 적어야 하고, 머리에 생각이 적어야 한다. 현주(玄酒)처럼 살고 싶은 '날마다 우는 남자'가 바로 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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