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기가 막힌 것은 아직 책걸상이 교체되지도 않았다는 사실. 오지도 않은 새 책걸상을 두고 미리 구청장에게 감사편지를 쓰는 일에 학생들을 동원하는 촌극이 교육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 숙제는 다른 학급에서도 실시되었으며, 이로 미루어 볼 때 '구청장님께 쓰는 감사편지'는 적어도 학급단위를 뛰어넘는 차원에서 기획된 것으로 보인다. 한 학부모는 "교회가 학교에 기부를 할 적에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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