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목 조르는 한미FTA 당장 멈춰라"

한미FTA저지 아산운동본부 시청 앞 벼 야적시위 돌입

등록 2006.11.15 09:14수정 2006.11.1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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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청 현관 앞 민원인 쉼터에 야적해 놓은 쌀과 농성천막.
아산시청 현관 앞 민원인 쉼터에 야적해 놓은 쌀과 농성천막.박성규
"농민 숨통을 조이는 한미FTA 협상을 당장 중단하라."

오는 12월8일 한미FTA 5차 협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아산농민들이 성난 농심을 표출했다.

한미FTA저지 아산운동본부는 13일(월) 오후 2시 아산시청 현관 앞 민원인 쉼터에 40kg짜리 벼 140여 가마를 야적하고 천막농성에 돌입하는 등 본격적인 반대시위에 들어갔다.

이날 한기형 한미FTA저지 아산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한미FTA 협상은 민생을 파탄으로 몰아 넣는 행위이며, 미국의 경제 식민지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정의·성토한 뒤 국회의 3대 책임 방기와 국민의 불신에 대해 재천명했다.

한 집행위원장은 "농민들은 절박한 심정에 놓여 있다. 정부는 이러한 농민의 아픔을 아는 지 모르겠다"며 "우리 후세에게 이런 아픔을 전하지 않기 위해 식량주권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히며 투쟁의지를 불살랐다.

한편 야적 벼는 회원 한 사람당 1가마씩 지원했으며, 추후 판매해 한미FTA저지를 위한 투쟁기금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한미FTA저지 아산운동본부는 이번 야적시위와 천막농성은 5차 협상이 끝나는 오는 12월8일까지 계속할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아산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박성규 기자는 아산투데이신문사 소속으로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신문 및 인터넷언론 기자들의 연대모임인 '아지연(아산지역언론인연대)'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아산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박성규 기자는 아산투데이신문사 소속으로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신문 및 인터넷언론 기자들의 연대모임인 '아지연(아산지역언론인연대)'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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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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