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민간단체들, 대규모 금강산 평화기행 추진

15일, '금강산평화기행 부산네트워크' 결성 기자회견 열어

등록 2006.11.15 12:07수정 2006.11.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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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9시경 부산지역의 민간단체들이 한데모여 '금강산평화기행 부산네트워크'를 결성한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9시경 부산지역의 민간단체들이 한데모여 '금강산평화기행 부산네트워크'를 결성한다고 밝혔다.김보성
부산지역 민간단체들이 대대적인 금강산 기행모집에 나선다.

125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615남측위 부산본부를 비롯 우리겨레하나되기 운동본부, 부산 YMCA, 부산참여연대 등 부산지역 시민사회진영이 공동으로 '금강산 평화기행 부산네트워크'를 꾸린 것.

이들은 15일 오전 9시 30분 전교조 부산지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며 '금강산평화기행 부산네트워크(이하 금강산네트워크)'의 결성취지를 밝혔다.

공동단장으로는 이정이 615남측위 부산본부의 상임대표와 김동수 부산겨레하나 상임대표가 선출되었으며 오는 17일부터 2007년 3월까지 부산시민 3천명이상이 참여하는 기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동수 상임대표는 "현 시기 금강산 방문은 남북의 평화사절단의 성격을 가진다"며 "이 기행을 통해 부산시민들 속에 통일염원을 실현해나가고자 한다"고 금강산 기행이 단순 관광이 아님을 강조했다.

"금강산을 지키는 것이 곧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것"

김동수 상임대표가 금강산 평화기행 신청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
김동수 상임대표가 금강산 평화기행 신청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김보성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반도의 긴장이 해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금강산 관광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금시기에 금강산을 방문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큰 밑거름이 된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런 때일수록 금강산을 지키는 것이 곧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강산네트워크측에 따르면 이번 금강산 기행은 현대아산측과의 협약을 통해 특별할인 된 가격으로 진행된다. 숙식을 포함 1박 2일 요금이 16만 5천원에(2박 3일은 21만7천원) 불과하다.

금강산네트워크 측 관계자는 "각 단체의 수련회와 효도관광, 모꼬지 등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외에도 새해일출기행 등 다양한 관광코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금강산평화기행에는 자유총연맹을 비롯한 보수단체들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추진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615공동위 부산본부 사무국장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구 협의회를 통해 금강산 평화기행을 제안해 같이 참여하기로 되어있다"며 "자유총연맹은 아쉽게도 참여하기 힘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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