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변인 "대통령 다음 달 탈당? 사실 무근"

'하야·탈당 시사' 파문 가운데 열린 청와대 특보단 첫 회의

등록 2006.11.30 11:45수정 2006.11.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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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자료사진)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자료사진) ⓒ 오마이뉴스 이종호

노무현 대통령의 '하야·탈당 시사' 파문 속에, 청와대 특보단이 29일 밤 만찬 모임을 열었다.

참석자는 이해찬 전 총리,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 오영교 전 행자부 장관,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 이강철 전 시민사회수석 등 정무특보들과 김병준 정책기획위원장, 오지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 부위원 장 등 정책특보들, 그리고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이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달 27일 특보단 발표 이후에 위촉장을 전달하지 못했다"며 "이병완 비서실장이 위촉장 전달을 위해 전체 특보단과 회동을 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는 앞으로 정책중심으로 특보활동을 하자는 대화가 있었으며, 이에 따라 특보단에 대한 청와대 운영주체는 정책실이, 실무도 정책조정비서관이 맡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종합부동산세등 부동산 관련 이야기를 했고, 정책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회동 바로 전날인 28일 노 대통령이 '하야·탈당'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고, 만찬시간이 3시간이나 됐기 때문에 당연히 노 대통령의 거취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탈당 안 하기로 다 정리됐다", "앞으로의 일은 당의 사정이고, 대통령의 의중과 관계 없다", "탈당여부는 당에 달렸다"는 등의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일부 언론이, "노 대통령이 정기국회가 끝나는 다음 달 안으로 탈당하기로 결정했다"면서 12월 9일 이후, 또는 13일 이후 등으로 탈당시점을 보도한 데 대해, 윤태영 대변인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이정우 특보, 본인 요청으로 해촉"

이날 모임에는, 한덕수 FTA특보는 해외출장으로 불참했으며, 청와대 정책실장 등을 지낸 이정우 교수는 며칠 전에 특보에서 해촉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한미FTA 문제에 대해 강도 높게 노 대통령과 청와대를 비판했던 이 교수는 본인이 특보를 그만두기를 원했다는 것이 청와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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