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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후1시, 장차법 제정을 위한 전국장애인단체 결의대회가 열렸다. ⓒ 위드뉴스
장애인차별금지법제정추진연대(아래 장추련)가 실효성 있는 장애인차별금지법(아래 장차법) 연내 제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일 오후 1시, 장추련 소속회원 500여명은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앞에서 '실효성 있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연내 제정 촉구 전국장애인단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BRI@지난해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대표발의한 장차법은 현재 1년여 넘게 국회에 계류중이며, 장추련은 장차법이 제정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 등 경제5단체가 장차법 제정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장추련은 전국경제인연합회와의 면담, 한국경영자총협회 점거농성 및 대한상공회의소 기습시위 등을 벌이며 경제계의 장차법 인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경제계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도 더 이상 경제계 눈치보지 말고, 장차법 제정해야"
이날 장추련은 "국회도 정부도 장차법을 제정하겠다고 호언장담하지만, 올해 정기국회가 막바지에 이르는 현시점까지 이렇다 할 행보가 없다. 이 모든 책임이 재계의 반대 때문"이라며 재계를 강력히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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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결의대회 이후 장추련 소속회원들이 전경련회관 앞을 출발해 국회 앞 국민은행으로 거리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 위드뉴스
결의대회에 참석한 홍승하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대통령과 국무총리도 장차법을 제정하겠다고 했으나, 올해 정기국회가 끝나가고 있음에도 장차법이 제정되지 못하고 있다"며 "심지어 국회의원 229명이 동의하고 서명한 장애인교육지원법 조차 연내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 최고위원은 "경제단체는 기업의 이윤을 사회로 환원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 단지 기업의 이익만을 대변하기 위해 경제단체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또한 국회도 더 이상 경제계의 눈치 보지 말고, 장차법을 하루빨리 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국DPI 여성위원회 김효진 위원장은 "장차법이 장애인들이 살아가는데 있어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해주는 법이라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시혜와 동정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경제계의 반대에도 우리는 결코 굴하지 않고 장차법 제정에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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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장추련은 전동휠체어를 태우는 '차별과 억압 철폐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 위드뉴스
한편, 이날 결의대회를 마친 장추련은 전경련회관 앞을 출발해 국회 앞 국민은행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하던 중 여의도공원 앞에서 도로를 점거하고, 억압받고 살고 있는 장애인을 상징하는 전동휠체어를 태우는 '차별과 억압 철폐 퍼포먼스'를 벌였으며,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정리집회를 가진 뒤 해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윤보라 기자는 장애인인터넷신문 위드뉴스(www.withnews.com)기자이며, 이 기사는 위드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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