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를 하고 있는 이재정 신임 통일부장관.오마이뉴스 남소연
이 신임 장관은 노자에 나오는 취임사에서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을 인용했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며 만물을 이롭게 만들어 준다는 뜻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물은 결코 다투지 않고 혼자 가는 일이 없다"며 "물은 그 시작부터 서로 모여 작은 물줄기를 이루고 흘러내려 갈수록 큰 물줄기를 만들어 마침내 거대한 하나의 바다른 만든다"고 밝혔다.
취임식이 끝난 뒤 통일부 기자실을 찾은 그에게 '상선약수'를 인용한 의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 신임 장관은 "물은 대단히 힘이 강한데 합쳐져야 강해지는 것이지 나눠져서는 안된다"며 "앞으로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국민 내부의 폭넓은 이해와 합의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해서 물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남북정상회담 추진설과 관련 그는 "정상회담 문제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이자 노무현 대통령도 몇차례 언급하셨기 때문에 언제나 살아있는 과제이자 현안"이라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이 신임 장관은 "제가 성직을 받은지 34년이 되었는데 오늘 오전 7시에 여기까지 오게된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기도를 드렸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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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신임 통일부 장관 "힘 합쳐야 강해지는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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