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노동당 당사 앞에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운동' 선포식이 열렸다.오마이뉴스 박정호
이날 당원들과 상인들은 "영세 상인 갈취하는 카드 수수료 인하하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정부와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했다. 또한 높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인하하자는 취지의 '수수료 절단' 퍼포먼스도 펼쳤다.
상인 대표로 참석한 인태연 부평문화거리 상인 연합회 부회장은 "더이상 재래시장 상인들이 전락하지 않도록 최소한 카드 수수료라도 인하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전통 재래시장이 대자본에 의해서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가맹점 카드 수수료까지 상인들의 목을 옥죄고 있다"며 "일반 대형유통 자본보다 두배나 되는 카드 수수료가 수익구조를 악화시켜 장사를 해서는 벌어먹고 살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정부와 정치권이 전혀 대응을 안 하고 있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며 "힘을 가진 분들이 약자들을 도와주지 않는다면 국가가 무슨 소용이고 정치가 무슨 소용이냐"고 반문했다.
한편, 노회찬 의원은 이날 선포식을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노린 본격적인 민생 행보라고 보는 시각에 대해 "지난 9월에 발족된 민생특위에서 결정된 것으로 대선 행보와 전혀 상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노동당이 민생을 위해 해준 게 뭐냐'는 비판에 대한 반성차원에서 만든 민생특위의 활동"이라며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통해 민생 챙기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민생특위는 올 연말까지 ▲무주택서민 주거안정 ▲저소득층 겨울나기 난방 지원 ▲비정규직 등 저소득층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 등 '따뜻한 겨울나기 민생지원'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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