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근원지 예루살렘의 첫인상

[8박9일의 아랍여행 14] 이스라엘

등록 2006.12.14 08:15수정 2006.12.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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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숙소에서 본 예루살렘 모습.
새벽 숙소에서 본 예루살렘 모습.정현순
평화의 도시, 평화의 근원지란 뜻의 예루살렘의 아침풍경이다. 그 뜻만큼이나 평화스러운 풍경이 느껴졌다. 사람에게도 첫인상이 있듯이 나라마다 주는 첫인상이 있다.

이집트에서 이스라엘로 들어섰다.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변두리는 거대한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사막은 이집트의 사막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BRI@이집트의 사막은 말 그대로 사람이 살 수 없을 것 같은 모래밭으로 된 사막이 끝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사막은 사람들이 그곳을 가꾸고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스라엘의 사막은 바나나, 야자수, 각종 채소들로 초록의 향연이라도 열리는 듯했다. 그런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면서 이곳 사람들은 부지런하고 성실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광활한 사막을 지나 도시로 들어섰다.

도시의 첫인상도 바로 이웃나라 이집트와 많이 달랐다. 정리 정돈이 잘 되어 있고 질서 정연했다. 거리도 깨끗했다. 자동차의 문화도 신호등도 있었고 차선도 잘 만들어져 있었다.

이스라엘은 우리나라의 1/4∼1/5, 즉 우리나라 경상북도만 한 면적이라고 한다. 그런 이스라엘에 2박 3일 동안 있으면서 그곳의 거리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봤다.

남자 전용카페
남자 전용카페정현순
예루살램은 아직도 남자들만 들어갈 수 있는 남성전용 카페가 있다고 한다. 이곳이 바로 남자들 전용카페라고 한다. 우리 일행들이 지나가자 그들은 찻잔을 들고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예루살램은 꼬불꼬불한 골목이 정말 많았다. 가이드가 없었다면 미로 같은 골목에서 헤맬 수도 있었을 것이다.

오래된 성당
오래된 성당정현순
성지가 많기로 유명한 나라인 만큼이나 이렇게 오래된 성당이 많이 있다. 웅장한 성당을 올려다보고 있으려니 그렇게 오래전에 이런 건물을 지었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에 행사가 있는 날
학교에 행사가 있는 날정현순
학교에서 무슨 행사가 있는 날.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과 활짝 웃고 있는 남학생들을 보았다.

기도하는 유대인들
기도하는 유대인들정현순
머리에는 작은 모자를 쓴 유대인들. 기도할 때 어떤 형식을 꼭 갖추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들은 이렇게 서서도 편하게 기도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스도 정교, 돌무덤
그리스도 정교, 돌무덤정현순
그리스 정교회와 공동묘지와 예루살렘. 이 모든 것이 도시 한복판에 함께 있었다. 정리 정돈이 잘 되어있는 예루살렘에 있는 돌 무덤이 있는가 하며, 예루살렘의 반대편 도시에도 커다란 모스크가 보이고, 높은 벽 아래에는 돌로 된 대단지 공동묘지가 보였다.

공동묘지와 이웃하고 산다는 것은 우리네 상식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 사람들이 생각하는 죽음의 의미는 우리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슬람교도들의 기도하는 장소인 모스크.
이슬람교도들의 기도하는 장소인 모스크.정현순
이슬람교도인들이 기도하는 모스크.

차선과 신호등
차선과 신호등정현순
거리에는 차선도 그려져 있었고 신호등도 있다. 거리의 자동차도 주차가 잘 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스라엘 도시의 건물 색깔은 모두 베이지색톤이다. 베이지색은 편안하고 안정된 느낌이 들기도 했다.

무슬림의 여인들과 수사
무슬림의 여인들과 수사정현순
골목길에는 무슬림 복장을 한 여성들과 남자 수도사가 바쁘게 지나가고 있다. 여성들의 무슬림 복장은 여성이 초경을 시작하면 무슬림 복장을 시작한다고 한다. 또 무슬림 복장을 원하는 경우는 부모가 원해서, 자신이 원해서, 남편이 원해서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많이 변화하고 있으며 그 복장도 많이 간소화되었다고 한다.

길거리 악사들
길거리 악사들정현순
꽃 그늘 아래에서 연주를 연주를 하고 있는 모습이 평화로워 보인다. 바이올린을 켜는 두 남녀처럼 이곳도 아주 오랫동안 평화가 숨쉬기를 기대해 본다.

자유스러운 분위기도 좋지만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은 그것이 걸림돌이 될 때가 자주 있다. 그러므로 질서가 있다는 것은 편리하고 아름답다. 그 나라에 첫 발을 딛는 순간 그 나라의 첫인상은 이미 정해지는 듯하다. 그렇다면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들어서면 첫인상은 정말 어떨까?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SBS U포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SBS U포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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