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개최된 제45회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 개막행렬.박성규
충남 아산 최대 지역축제인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가 관 주도를 벗어나 민간단체로 이양될 전망이다. 아울러 산만한 프로그램을 정비, 간소화하고 선택과 집중이 이뤄질 계획이다.
아산시는 15일 오후 2시 30분 시청 상황실에서 강희복 시장을 비롯해 지역문화단체 관계자, 축제위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순신축제 평가·자문 및 제반사항 협의회의'를 갖고 이순신 축제의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강희복 시장은 먼저 축제에 대한 평가가 신속히 이뤄져 보완·개선 작업이 벌써 마무리됐어야 함에도 지방선거 등의 사유로 그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함께 피력했다.
아울러 강 시장은 "올 축제가 성공적인 평가를 받기는 했으나 반면, 아쉬움도 많다"면서 "그동안 관 주도 형태로 축제가 추진돼오다 보니 전문성이 결여한 부분이 많았고, 공무원의 인사이동에 따른 문제로 연속성도 떨어지는 등 많은 문제점이 도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강 시장은 "전문인과 지역문화단체 등이 포함된 민간주도의 축제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고 민간이양의 뜻을 시사했다.
또 강 시장은 "의사결정 라인이 체계적이지 못해 축제의 리드가 미흡했다"며 의사결정기구의 설립·운영에 대한 당위성과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BRI@이와 함께 자원봉사단체에 대한 처우개선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의사를 강조했다.
강 시장은 "축제 참여단체에 봉사만 요구하고 지원 충족을 시켜주지 못해 반발, 또는 형식적인 참여가 이뤄진 부분도 적지 않았다"면서 "현실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실비지급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강 시장은 "하지만 참여단체는 직접적 이해관계가 없어야 한다"며 참여단체의 신중한 선택과 지원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이외에 참석자들은 ▲축제의 불분명한 주제 ▲행사를 계획하고 이끌 수 있는 핵심 조직 구성 ▲주제와 부합되는 핵심 프로그램 설치·운영 ▲상업적인 면과 교육적인 면이 함께 상존해 모호해진 축제의 성격 개선 ▲이순신축제의 주 고객층 선정 및 흡인력(메리트 제공) 강화 ▲지루함을 탈피한 재미적 요소 첨가 ▲역사가 포함된 이순신축제의 프로그램에 대한 고증의 필요성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덧붙이는 글 | <아산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박성규 기자는 아산투데이신문사 소속으로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신문 및 인터넷언론 기자들의 연대모임인 '아지연(아산지역언론인연대)'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공유하기
아산시장,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민간단체에 이양 시사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