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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로 접어들면서 집마다 김장이 한창이다. 맛있는 김장김치는 한겨울을 지내는 동안 우리에게는 최고의 먹을거리가 된 것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런데 김치를 담고 난 후에 뒷맛이 씁쓸하거나, 김치가 금방 물러지는 것을 종종 경험하게 되는데 그 원인은 소금에 있다. 소금은 나트륨과 마그네슘이 주성분인데, 쓴맛을 내는 것이 마그네슘이다.
소금이 제대로 맛을 내고 뒷맛이 쓰지 않고 담백해지기 위해서는 간수를 제거한 국산천일염이 제일 좋다. 현재 우리나라에 수입되고 있는 소금들은 대부분 간수를 제거하지 않은 소금들이어서 쓴맛이 나거나 음식이 물러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BRI@노병한 한국미래연구소장은 “소금을 굽게 되면 간수성분은 깨끗이 날아가 버리고 우리 몸에 필수적인 천연 미네랄 성분과 알칼리성분만이 남게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자연적으로 간수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5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소금을 굽게 되면 단시간에 간수를 제거할 수 있다.
소금을 굽는 방법은 소금을 소쿠리에 담아 물을 서너 번 끼얹어 물을 흘러내린 후에 그늘에 5일 정도 소금을 말린 다음 8시간 정도를 볶는다. 이때에 간수성분이 기체가 되어 날아가므로 반드시 환기를 시키는 일을 잊으면 안 된다.
밑에 구멍이 뚫린 플라스틱 통에 소금을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다. 간수를 완전히 빼면 그 소금결정체만으로도 이미 보약이라고 할 정도로 좋은 먹을거리가 된다. 하지만 가정에서 천일염을 구입해서 주부들이 직접 간수를 제거한 후 사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김장철을 맞이하여 좋은 소금을 사용하기를 원하는 주부들을 위하여서 섬살리기운동본부(http://www.islandtv.co.kr, 이재언 본부장)에서 취재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섬살리기운동본부에서 섬을 취재하던 중 전남 신안군 임자면에 소재한 섬 임자도에서 (주)소금사랑(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기리 32-80)을 운영하는 정승원(41) 사장을 만날 수 있었다.
여기에서는 공장과 인접한 염전에서 천일염을 수거한 후 직접 고안하여 제작한 간수제거기를 통하여 간수를 제거한다. 그 다음 공정으로 소금을 구운 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었다.
이와 같은 공정을 거친 소금은 입소문을 통하여 유치된 고정 고객들에게 유통, 판매되고 있는데, 소금사랑의 정 사장은 대량으로 유통하지 않는 것은 생산에 한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요즈음과 같이 수입이 개방된 좋은 소금을 찾기가 쉽지 않은 유통시장에서, 질 좋은 국내소금들 가운데 '소금사랑'은 주부들에게 좋은 정보다.
그뿐만 아니라, 섬에서 이와 같은 품질개발은 소득원이 없어 젊은이들이 섬을 떠나고 있는 현실정 가운데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임자도는 이와 같이 질 좋은 소금과 새우잡이로 새우젓 또한 특산물로서 유명하다.
올겨울 우리 식단의 맛을 담백하고 건강하게 만들기 위하여서 임자도의 소금을 만나면 어떨까 생각한다.
덧붙이는 글 | 김태우 기자는 섬살리기운동본부 기획국장입니다. 본 기사는 섬살리기운동본부에서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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