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리즌? 호기심으로 올렸을 뿐"

'2006 동영상 UCC Festival'에서 대상 차지한 정호성씨

등록 2006.12.21 15:12수정 2006.12.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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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라는 의미의 퍼블리시티와 시티즌의 합성어인 퍼블리즌. 말 그대로 자신을 내보인다는 뜻을 가진 이 신조어는 UCC(사용자제작콘텐츠)의 공유에서 비롯된 말이다. 올해 유난히 UCC 열풍이 거세짐에 따라 각종 UCC관련 페스티벌 등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았다.

지난 12월 19일 판도라TV 주최로 개최된 '2006 동영상 UCC Festival'에도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대상(1명), 우수상(2명)등 총 12편의 작품을 선정했는데 충북대학교에 재학중인 대학생 정호성(23)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였다.

정씨는 "'나는 퍼블리즌이다' 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일이 아니었다"며 "호기심으로 찍어 미니홈피에 올려본 영상이 점차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씨는 "영상에 달린 악플을 볼 때 속상한 건 사실이지만, 내가 만든 영상을 보면서 잠시나마 웃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걸로 좋다"고 덧붙였다.

정호성씨에게 대상을 안겨준 작품은 매번 오디션에 탈락한 남자 가수 지망생이 여가수를 뽑는 오디션에 여장을 하고 나타난다는 내용이다.

이번 대상수상은 정호성씨 본인에게 또 다른 계기를 만들어줬다. 상금 전액을 불우이웃 돕기로 기부하기로 한 것. 이에 대해 정호성씨는 "불우이웃이라기보다는 그냥 나보다 조금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라는 생각으로 이를 결심하게 됐다"며 "작은 일이지만 이 일을 계기로 사람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전해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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