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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4일 전격 공개한 울트라뮤직(F300), 울트라비디오(F500). 왼쪽부터 울트라비디오의 뒷모습(휴대폰 부분)과 앞모습, 울트라뮤직 앞모습과 뒷모습. 휴대폰의 앞뒷면에 각각 LCD가 장착돼 있다. ⓒ 삼성전자
두 얼굴을 가진 휴대폰?
선뜻 잘 떠오르지 않을수 있다. 한마디로 앞면과 뒷면이 완전히 다른 기능과 모습을 가진 휴대폰이다. 대신 공통적으로 한쪽면은 휴대전화 기능을 가지고 있고, 반대쪽은 음악 또는 비디오 전용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12월 홍콩에서 열린 ITU텔레콤월드 2006에서 이 '두얼굴의 휴대폰'을 처음으로 선 보였다. 이른바 '울트라 뮤직(F300)'과 '울트라 비디오(F500)'라는 이름의 휴대폰이었다. 하지만 당시엔 앞부분만 공개됐었다. 휴대폰 기능 키나 키패드가 전혀 없었다. 앞 부분만 보면 일반 MP3나 PMP로 착각할 정도였다.
4일 삼성전자쪽은 이들 휴대폰의 뒷부분을 전격 공개했다. 오는 8~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적인 가전전시회인 'CES 2007'을 앞두고 말이다.
이들 휴대폰이 관심을 끌었던 것은 무엇보다 파격적인 디자인이다. 기존의 MP3 기능 등이 접목된 휴대폰 디자인의 상식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앞 부분만 보면 이 제품이 휴대폰인지, MP3인지 구분이 되질 않는다. 따라서 울트라 뮤직은 올해 CES 혁신상 수상작으로 이미 선정됐다. 울트라 비디오 폰의 경우 3.5세대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제품으로 향상됐다.
완벽한 듀얼페이스는 이번이 처음
@BRI@염철진 삼성전자 차장은 "기존 MP3폰 등 일반적인 휴대폰 디자인에 음악 기능만을 추가한 수준이어서 사용자들 불편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이번 제품은 하나의 제품에 앞과 뒤를 완전히 분리해 멀티 미디어기기의 특유의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염 차장은 이어 "휴대폰 이용할때와 음악 들을때, 비디오 볼때가 전혀 달라 사용자들도 편해졌다"면서 "이처럼 휴대폰에 완벽한 듀얼페이스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울트라뮤직폰은 앞면에 각각 2.1인치, 2.4인치의 대형 LCD를 장착했다. 뒷면 휴대폰에도 별도의 LCD창이 있고, 2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외장 메모리 등을 갖췄다. 두께도 각각 9.4㎜, 10.7㎜로 얇다. 양면을 다 사용함에 따라 휴대폰 밧데리는 아래부분을 통해 넣을수 있도록 했다.
울트라비디오폰은 세계적인인 오디오 전문업체 뱅앤올룹슨과 공동개발한 디지털 오디오앰프가 적용됐다. 뮤직라이브러리 등을 넣어 전문 음악플레이어 못지 않다고 회사쪽은 전했다. 또 DVD보다 압축률이 뛰어난 디지털 동영상 포맷인 DivX(Digital Internet Video Express) 코덱과 MPEG4 등 다양한 동영상 파일을 지원한다.
국내에는 올 6월 이전에 나올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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