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3년차, 본격적인 협의보상 들어간다"

[인터뷰] 전북 혁신도시추진단 황윤연 단장은

등록 2007.01.05 11:09수정 2007.01.05 11:09
0
원고료로 응원
혁신도시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혁신도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혁신도시 건설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혁신도시 특별법이 올 2월부터 시행되면 혁신도시내 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본격적인 보상절차가 시작된다.

@BRI@이에따라 토지공사는 혁신도시 예정지의 보상을 추진할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하는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토지공사를 비롯해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 감정평가사 등으로 구성된 보상전담 태스크포스 팀은 보상추진협의회가 설치되는 3월까지 운영되며 보상절차 및 보상내용, 평가기준 등에 대한 홍보활동을 벌인다. 또 보상준비 단계에 필요한 업무추진 및 지역주민 의견수렴을 수렴하고 본격적인 보상협의를 위한 사전작업을 펼친다.

이같은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5월부터는 본격적인 협의보상에 돌입한다.

전북도는 혁신도시 조기착공의 관건인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수립·승인 절차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관련 부서와 관계기관 담당자들로 구성된 인ㆍ허가 테스크포스(T/F)팀을 만들었다.

올 하반기 착공에 필요한 개발계획, 실시계획 등 방대하고 복잡한 절차를 최대한 빨리 해결하기 위한 것.

TF팀은 도시계획, 건축, 문화재,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 국.공유재산, 농지전용, 산지전용, 상.하수도 등 8개분야 41명으로 구성됐다.


전북 혁신도시추진단 황윤연 단장은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 함에 따라 올해부터 혁신도시 사업추진이 빨라질 것"이라며 "올 하반기 혁신도시 착공을 목표로 일정에 차질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윤연 전북혁신도시 추진단장
황윤연 전북혁신도시 추진단장전북도청 제공
점차 빨라지고 있는 혁신도시 건설 사업의 올 하반기 착공을 위해 여념이 없는 황윤연 단장을 만나봤다.

- 혁신도시 건설이 3년차에 접어들었는데.
"국토균형 발전과 지방분권의 분기점이 될 혁신도시 건설이 3년차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각 자치단체마다 나름대로의 지역적 특성을 살리기 위한 청사진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도 역시 마찬가지다. 다른 지자체 보다 먼저 출발했고, 추진과정도 순조롭다. 지역 발전의 시너지 효과 창출의 첨병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 전북혁신도시의 테마는.
"'전통과 첨단을 잇는 생물ㆍ생명산업의 메카'다. 맛과 멋 소리의 고장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전통을 살려나가고 여기에 '농도전북'을 바탕으로 21세기 동북아 거점지역으로의 도약을 실현하기 위한 비전을 담고 있다."

- 이전해 오는 기관은.
"오는 2012년까지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지적공사, 농업과학기술원, 농업공학연구소, 원예연구소,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식품연구원, 지방혁신인력개발원 등 13개 공공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대부분 전북의 지역적 특성과 관련된 기관들이다. 전북의 최대 특성인 농산업을 살려 나가는 한편 생물ㆍ생명산업의 메카를 만들어 가기에 손색이 없는 적정한 배합이라 생각한다."

- 앞으로의 일정은.
"첫 단추인 예정지구 지정이 지난해 11월 완료됐다. 올 4월이면 실시계획이 수립되고, 5월부터 본격적인 물건보상이 시작된다. 올 12월 공사를 착공, 2010년에는 선도 이전기관인 토지공사 이전을 시작으로 2012년 모든 기관의 이전이 마무리된다."

- 어떤 일을 추진하는가.
"우리지역의 특성을 잘 살린, 또 거점역할을 할 수 있는 혁신도시 건설이 우리가 고민할 일이다. 이를 위해 이전기관과 도내 특화사업과의 연계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이전기관 관련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 또 이전 기관이 지역에 정착 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교육, 사회.문화적 환경 조성에 주력하겠다. 원주민에 대한 지원방안도 마련해 마찰로 인해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 혁신도시 효과는.
"우리 전북은 말뿐인 '농도전북'이 된지 오래다. 도민들은 쌀농사 위주의 생산구조 변경 등 당면 현안 해결을 바라고 있으나 특성상 빠른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런 시점에서 농업관련 최대 연구개발기관들이 전북 혁신도시로 집단 이전해 온다는데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우리가 전략산업으로 삼고 있는 '농업바이오' 육성전략 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첨단 농업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농도전북'으로 변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함께 전북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덧붙이는 글 | 전북매일신문

덧붙이는 글 전북매일신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2. 2 이런 곳에 '공항'이라니... 주민들이 경고하는 까닭 이런 곳에 '공항'이라니... 주민들이 경고하는 까닭
  3. 3 남자를 좋아해서, '아빠'는 한국을 떠났다 남자를 좋아해서, '아빠'는 한국을 떠났다
  4. 4 수렁에 빠진 삼성전자 구하기... 의외로 쉽고 간단한 방법 수렁에 빠진 삼성전자 구하기... 의외로 쉽고 간단한 방법
  5. 5 관광객 늘리기 위해 이렇게까지? 제주 사람들이 달라졌다 관광객 늘리기 위해 이렇게까지? 제주 사람들이 달라졌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