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에서 알프스 산맥을 만나다

[감성을 자극하는 강원도 여행 - 1]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양떼목장

등록 2007.01.07 17:37수정 2007.01.0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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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능선을 따라 놓여진 산책로 입구이다.

능선을 따라 놓여진 산책로 입구이다. ⓒ 박혁

기대 반 설렘 반으로 기다렸던 가족여행을 떠나는 날(4일)이 다가왔다. 그 전날에도 마음이 너무 설레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여행이라는 것이 그런 것 같다. 함께 하는 여행이나 혼자 떠나는 여행이나 항상 설레기 마련인 그런 것 말이다. 첫 날 방문할 여행지는 강원도 평창 대관령에 위치하고 있는 양떼목장이다.

새벽예배를 마친 06:30경에 출발하여 고속도로를 통해 약 3시간을 달려 횡계 나들목을 지나 양떼목장 입구에 도착했다. 횡계나들목에서부터 양떼목장까지 가는 길에는 하얀 눈이 쌓여서 멋진 풍경을 자아냈다. 그 전날인 3일 오전까지만 해도 대관령에 10cm가 넘는 눈이 내렸다고 하니 자연도 우리의 가족여행을 멋진 풍경으로 축하해 주는 것 같았다.


대관령에서 만나는 알프스 산맥

양떼목장은 (구)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 뒤편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양 목장으로 넓은 초원이 펼쳐진 곳에 양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이색적인 곳이다.

차를 세워두고 약 1시간 정도 걸리는 산책로를 걷었다. 길은 능선을 따라 놓여 있어서 산책하기에 부담은 없었지만 눈이 쌓여서 주의를 기울였다. 산책로를 따라 걷는 동안 이색적인 풍경들이 눈에 들어왔다.

a 눈과 귀틀집의 조화로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눈과 귀틀집의 조화로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 박혁

a 하얀 눈을 통해서 반사된 햇빛이 눈을 부시게 한다.

하얀 눈을 통해서 반사된 햇빛이 눈을 부시게 한다. ⓒ 박혁

a 눈이 녹아 얼어서 햇빛에 반짝거린다.

눈이 녹아 얼어서 햇빛에 반짝거린다. ⓒ 박혁

영화에 나왔다는 언덕 위의 작은 귀틀집은 주변에 쌓인 눈들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냈다. 눈이 녹아 얼어서 생긴 눈꽃들은 햇빛에 반짝반짝 비쳐 우리가족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a 눈 쌓인 목장의 모습과 산 능선이 한눈에 보인다.

눈 쌓인 목장의 모습과 산 능선이 한눈에 보인다. ⓒ 박혁

a 눈과 얼음이 나무의 눈꽃을 피어나게 한다.

눈과 얼음이 나무의 눈꽃을 피어나게 한다. ⓒ 박혁

눈 쌓인 산책로를 따라 목장에서 가장 높은 언덕에 올라섰다. 목장 언덕에서는 목장 전체의 모습과 저 멀리 산 능선들이 한 눈에 들어왔다. 정말 "한국의 알프스"라고 할만큼 눈이 쌓여서 아름다운 모습들이 펼쳐져 있었고 지난 번 종마목장 여행에서처럼 내 마음도 깨끗해지고 순수해지는 느낌을 다시 한 번 받았다.


a 추워서 초원 밖으로는 나오지 못하고 축사에서 살고있는 양의 모습이다.

추워서 초원 밖으로는 나오지 못하고 축사에서 살고있는 양의 모습이다. ⓒ 박혁

가장 높은 언덕을 내려와서 양들이 있는 축사로 내려왔다. 축사에서는 양들에게 건초를 먹일 수 있는 체험을 할 수가 있다. 평소 동물을 좋아하시는 엄마는 양들이 건초를 먹는 모습을 보시고는 행복한 표정을 지으셨다.

양들은 약하고 미련하고 어리석은 동물이라고 한다. 풀을 뜯어먹다가 더 많은 풀들을 뜯어 먹기 위해서 길을 잃어버려 자기가 사는 곳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양을 지키는 목자들이 없으면 다른 동물에 의해서 잡아먹히기도 한다. 또 몸도 어찌나 약한지 다리가 부러져도 죽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들로 인해서 선(善)의 대명사로 양을 꼽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a 가족과 함께해서 여행의 기쁨은 배가 된다.

가족과 함께해서 여행의 기쁨은 배가 된다. ⓒ 박혁

양들에게 건초를 먹이는 체험을 마치고 우리가족은 양떼목장을 나와서 (구)영동고속도로의 대관령 고개를 지나 강릉 정동진으로 향했다.

[지난 1월 4일부터 5일까지 강원도 강릉, 동해, 정선 일대로 가족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감성을 자극하는 강원도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5부에 걸쳐 강원도 가족여행에서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기사로 써 보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덧붙이는 글 | ※ 대관령 양떼목장 여행정보
ⓐ 자동차 : 서울 - 영동고속도로 - 횡계나들목 - (구)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 - 양떼목장

ⓑ 대중교통 :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횡계까지 가는 시외버스가 있다. 시외버스를 타고 양떼목장까지 택시를 이용하거나 횡계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한다.(택시비는 약 2만원 정도이고 셔틀버스는 터미널에서 11:00, 15:00, 18:00에 출발하고 목장에서 횡계로 떠나는 시각은 07:30, 14:00, 17:00이다.)

입장료는 양들에게 건초를 먹이는 체험을 할 때 구입하는 건초가격으로 어른 \3,000원, 청소년/어린이 \2,500원이고 입장시간은 09:00 - 18:00 이다.

*박혁 기자는 여행작가가 되기위해 준비하는 고등학교 2학년생 여행시민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청소년 인터넷 언론인 스스로넷(http://www.ssro.net)에 송고됩니다.

덧붙이는 글 ※ 대관령 양떼목장 여행정보
ⓐ 자동차 : 서울 - 영동고속도로 - 횡계나들목 - (구)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 - 양떼목장

ⓑ 대중교통 :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횡계까지 가는 시외버스가 있다. 시외버스를 타고 양떼목장까지 택시를 이용하거나 횡계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한다.(택시비는 약 2만원 정도이고 셔틀버스는 터미널에서 11:00, 15:00, 18:00에 출발하고 목장에서 횡계로 떠나는 시각은 07:30, 14:00, 17:00이다.)

입장료는 양들에게 건초를 먹이는 체험을 할 때 구입하는 건초가격으로 어른 \3,000원, 청소년/어린이 \2,500원이고 입장시간은 09:00 - 18:00 이다.

*박혁 기자는 여행작가가 되기위해 준비하는 고등학교 2학년생 여행시민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청소년 인터넷 언론인 스스로넷(http://www.ssro.net)에 송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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