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주름 제거와 간기능까지 좋게 한다는 겨울철 별미 파래김무침이종찬
새콤달콤 혀끝에 착착 감기는 겨울철 별미 '파래김무침'
지난 15일(월) 오후 6시. 음식 솜씨 좋은 장모님께서 오랜만에 만들어주신 파래김무침. 잔주름 제거와 간 기능까지 좋게 한다는 겨울철 별미 파래김무침. 그날 먹었던 장모님표 파래김무침은 향긋한 봄 내음을 풍기면서 새콤달콤 혀끝에 착착 감겼다. 어릴 때 어머니께서 만들어주시던 그 파래김무침 맛 그대로였다.
장모님표 파래김무침을 만드는 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먼저 말리지 않은 싱싱한 파래김을 물에 깨끗이 씻는다. 이때 엉긴 파래김 속에 자잘한 굴 껍질이나 모래알 같은 이물질이 들어있을 수도 있으므로 파래김을 물에 얇게 풀어 골고루 잘 씻어야 한다. 자칫하다가는 파래김무침을 맛나게 먹다가 이를 상할 수도 있다.
이어 파래김을 건진 뒤 물기를 꼭 짜놓은 뒤 무, 쪽파를 채 썰고, 마늘을 다진다. 그리고 그릇에 파래김과 채 썬 무, 쪽파, 다진 마늘, 식초, 간장, 고춧가루를 넣고 손으로 조물조물 버무려 그릇에 담아 밥과 함께 식탁 위에 올리면 끝.
특별히 새콤달콤한 맛을 즐기고자 한다면 파래김무침에 식초를 몇 방울 더 떨어뜨리고, 설탕을 조금 넣으면 된다.
행여, 말리지 않은 싱싱한 파래김을 구할 수 없다면 꾸덕하게 마른 파래김을 사서 커다란 그릇에 물을 가득 붓고 파래김을 넣어 20∼30분쯤 두면 절로 풀린다.
그리고 파래김으로 주먹밥을 만들어 먹고 싶을 때에는 조미 파래김을 사서 가루를 낸 뒤 꼬들꼬들하게 지은 밥에 버무려 한 입 크기로 만들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