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2리 서홰마을 전경 (사진 : 서원리 카페)여주포커스
서홰와 원골로 이루어진 서원리는 음양이 명확
서원리는 1리인 원골, 2리인 서홰와 산수골 등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원주의 서쪽에 있다고 해서 서원리로 이름 붙었다는 설과 옛날부터 원님이 쉬어가던 원(院)이 있던 원골(1895년 이전에는 지평현 상동면에 속함)이 상동(지금의 양동)에서 봤을 때 서쪽에 있었기 때문에 서원리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1895년에 지평현 상동면에서 여주군으로 편입된 서홰(서화)와 원골(원곡)이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합쳐지면서 앞글자 한자씩을 따 서원리가 된 것이다. 그 중 2리에는 서화와 산수골을 합쳐 43가구 105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양동면 단석리쪽으로 조금 올라간 곳에 위치한 산수골에는 전원주택촌이 형성되어 있다.
서원리 역시 집성촌이었다. 박씨들이 터를 이루고 살다가 안씨 집성촌으로 변모, 또 한때는 서씨들의 집성촌이었지만 현재는 외지인들도 많이 들어와 살고 있다. 에피소드 한토막. 컴퓨터 앞에서 카드놀이를 즐기고 있던 이동섭 노인회장은 재미있는 이야기 좀 해달라는 기자의 말에 "난 외지인이라 많이 몰라!" 하시는 것이 아닌가. "몇년이나 되셨기에요?"하고 되묻자 돌아오는 답이 걸작이다. "응 50년밖에 안됐어"
마을에는 다양한 명소들이 즐비했고 마을 전체가 산줄기 남사면에 위치하고 있어 늘 양지바르다. 반면 도로 건너편은 산줄기의 북사면이라 늘 음지다. 서원2리의 명소들은 한 가지씩 특징이 있는데 모두 사람 냄새 폴폴 나는 이름과 이야기가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