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이정미씨 일행은 한참 동안 할머니들과 얘기를 나누었다. 이번에 비디오를 찍어가서 공연전에 15분 정도 편집된 영상물을 틀어줄 계획이라고 하면서 좋은 말씀을 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이옥선 할머니가 곧바로 쓴소리를 한마디 하셨다.
“좋은 말은 할 수가 없지. 우리는 일본에 대해선 좋은 말을 할 수가 없어요. 일본에게 그렇게 모질게 당했는데 어찌 좋은 말이 나올 수가 있겠어요.”
이정미씨 일행은 “사실이예요, 그래요”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왼쪽 맨뒤에서 오른쪽으로 세번째가 정미씨이며, 그 앞의 여성은 이번 콘서트에서 사회를 맡게 될 제일동포 박경남씨이다. 경남씨는 자신의 이름이 경상남도의 경남이라고 소개하여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