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가 열리기전 대학 4주체가 대학평의원회구성안은 존중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임순혜
파행을 거듭하던 세종대학교가 빠른 안정을 되찾고 대학민주화를 향한 발걸음을 착실히 내딛고 있다. 세종대학교는 교주(校主)를 자처하며 교수·직원·학생의 희생을 강요하고 학교를 파행적으로 운영하던 주명건 전 이사장을 교육부 감사결과에 따라 사퇴시키고, 2005년 5월 20일 교육부가 김호진 이사장을 비롯한 임시이사를 파견 한 후 회복중이다.
@BRI@세종대는 교수, 직원, 학생, 동문들이 모여 '정상화추진위원회'와 '총장선출위원회'를 만들었고, 지난해 5월 양승규 총장을 선출했다. 교육부가 임시이사 파견사유가 해소됐다고 판단한 7곳의 4년제 대학 중에서 가장 빠른 편이다.
2006년 4월 교육부가 임시이사를 파견한 전국 19개 대학 중에서 파견 사유가 해소된 곳 총 10곳. 이중 4년제 대학은 세종대, 대구대, 영남대, 조선대, 덕성여대 등 7개며, 전문대가 김포대, 나주대, 서일대 등 3개 학교다. 이들 10개 학교에 대해 교육부가 2006년 말까지 정상화시키겠다고 발표하면서 현재 정이사 체제로 전환을 앞두고 있다.
세종대는 개정 사립학교법에 의해 학내 4주체가 '대학평의원회 준비위원회'를 구성, 교수 직원 학생 동문이 5:2:2:2의 비율로 대학평의원회 구성안을 합의했다. 대학평의원회 구성 비율을 확정한 56개 대학 중 학내 4주체가 합의하여 결정한 첫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