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해공원, 한나라당에 책임 묻겠다"

경남대책위 "한나라당 중앙당에 항의서한 전달하겠다"

등록 2007.01.29 18:27수정 2007.01.2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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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143개 단체로 구성된 '전두환(일해) 공원 반대 경남대책위'는 오는 2월 1일 한나라당 중앙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24일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습.

143개 단체로 구성된 '전두환(일해) 공원 반대 경남대책위'는 오는 2월 1일 한나라당 중앙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24일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습. ⓒ 윤성효


한나라당 소속 심의조 합천군수가 29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일해)를 딴 공원명칭을 확정하자 143개 단체로 구성된 '전두환(일해)공원 반대 경남대책위원회'(아래 경남대책위)는 한나라당 중앙당에 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경남대책위는 30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전두환(일해)공원 공포에 따른 합천군수와 한나라당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일해공원 명칭 확정'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경남대책위는 이날 김태호 경남도지사와 경남도의회를 방문해 일해공원과 관련된 입장을 묻겠다고 밝혔다.

@BRI@경남대책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시대를 역행하는 반역사적 행각을 일삼은 합천군수, 부군수, 합천군조정위원회, 합천군의회, 한나라당을 '일해5적'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경남대책위는 오는 2월 1일 한나라당 중앙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경남대책위에 참여하고 있는 김영만 Corea평화연대 의장은 "그야말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면서 "일단 30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부터 밝힌 뒤, 한나라당 중앙당에 대해서도 항의와 함께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합천군이 일해공원으로 이름을 바꾼 새천년생명의숲은 2004년 조성될 때 경남도비가 들어갔다"면서 "경남도비를 들여 일해공원을 조성한 셈이 되기에 이에 대해 경남도와 도의회가 분명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일해공원은 한나라당 소속인 심의조 합천군수가 추진했으며, 한나라당 소속 합천군의원들이 찬성 성명을 냈고, 한나라당 합천군협의회가 찬성 집회를 열 계획을 세웠다가 취소했다. 경남대책위는 지난 24일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전두환(일해)공원 찬성한 전두환의 후예 한나라당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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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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