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습지 센터에서 본 오리.이현민
아침 운동을 하고 오는 길에 어느 지붕에 있는 태양열 집열판을 만났다. 막상 주택가에서 태양 전지판이나 집열판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영국은 흐린 날이 많아서 태양을 이용하는 것이 맞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보이는 태양열 집열판은 진공관 식으로 온수공급용이다.
London Wetland Centre는 템즈강(Tames River)가에 있는 105acres의 아름다운 습지에 조성한 인공공원이다. 메인 호수와 함께 ‘World Wetlands'라는 구역에는 새를 중심으로 각 나라별로, 습지별로 거기에 맞는 다양한 동, 식물을 함께 배치해 놓았다. 새의 알과 둥지… 나무와 풀 같은 것부터 하다못해 동물의 배설물까지.
유럽 뿐 아니라 동아시아, 뉴질랜드, 아프리카 등 대륙별, 지역별로 그곳의 환경과 거의 같게 만들어 놓았다. 그곳의 대표적인 다양한 동, 식물과 새의 이동경로, 천적관계 등 지역의 특징 등을 실제 새와 함께 자료와 영상물, 실물과 같은 표본 등으로 설명해 놓았다. ‘Water Life' 'Wildside' 등 습지와 관련된 다양한 소개를 주제별로 꾸며 놓았다.
지역 원주민들의 고기잡이 도구와 생활물품을 전시해 놓기도 하였고, Sustainable Garden 과 같은 생활 속에서 실천해볼 수 있는 공간의 예도 마련해놓았다. 넓은 공원에서 대부분의 공간은 중앙의 호수인데, 3곳에 철새탐조대를 설치하여 그곳에서 새를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철새 탐조대 안에는 새들에 대한 사진과 설명이 붙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