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의원과의 '빈대떡 토크'에 초대합니다

9일 오후 3시 30분... <오마이TV> 동영상 생중계 예정

등록 2007.02.09 08:08수정 2007.02.0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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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김종인 의원.

김종인 의원. ⓒ 오마이뉴스 이종호

김종인 의원(67)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비례대표만으로 4선을 한 정치인입니다.

민정당에서 전국구로 11대, 12대 의원을 지낸 김 의원은 1987년 6·29 이후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경제분과 위원장) 위원으로 헌법 개정에 참여했습니다. 이 9차 개헌에서 김 의원은 그 이후 지금까지 재벌규제의 기본토대가 되는 헌법 119조 2항("국가는 적정한 소득의 분배를 유지하고,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 남용을 방지하며, 경제 민주화를 위해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을 도입했습니다.

당시 이 조항을 도입할 때 대부분의 국회·정부 관계자와 재계가 격렬하게 반대했으나, 김 의원이 전두환 당시 대통령을 직접 설득해서 이 조항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119조 2항은 '김종인 조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독일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낸 그는 남덕우 총리로 대표되는 '서강학파'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경제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서강학파는 '선성장 후분배' 친재벌 정책을 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노태우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을 맡아 1990년에 5·8조치 즉, 재벌의 비업무용 부동산 강제매각조치를 단행해, 공산주의자라는 공격을 받기도 합니다.

최근 인터뷰에서도 "재벌들이 건방진 소리를 좀 안했으면 좋겠다"고 충고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경제수석 시절 부동산 투기 억제 정책 하나만큼은 확실히 했다"는 그는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비판적입니다. 남은 1년 참여정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 의원은 지난 두 차례의 대선을 비롯해 여러 번의 선거 결과를 정확히 맞혀 족집게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 앞 선거를 보면 최소한의 윤곽이 그려진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번 대선 결과는 어떻게 예측하고 있을까요.


많은 정치인 그리고 선거전문가들과는 달리 그는 이번 대선의 쟁점을 경제로 뽑고 있습니다. 1956년 대선때 신익희 후보가 '못 살겠다 갈아보자'라는 경제구호를 내세운 이후 처음으로 이번 대선에서 경제문제가 주 이슈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최근 범여권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정운찬 전 총장과 각별한 관계인 그는 여권발 정계개편 움직임과 관련해서도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김종인 의원은 여러 가지로 혼란스러운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김 의원의 단골가게에서 순두부와 빈대떡을 앞에 놓고 소주 한 잔 하면서 그의 진단과 대안을 들어보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김 의원에게 묻고 싶은 내용을 사전에 올려주시면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생중계 중에도 댓글을 통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일시 : 2007년 2월 9일(금요일) 오후 3시 30분부터
▲ 장소 : 서울 종로구청 앞 '감촌순두부'
▲ 참석자 : 오마이뉴스 상근·시민기자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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