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창간7주년 기념식에서 오연호 대표기자와 시민기자들이 기념떡을 썰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송성영,홍성희,오연호,김혜원,김남희 기자,윤여문 기자 대신 참석한 이희재씨.오마이뉴스 남소연
주변 소식을 생생하게 전하는 시민기자들을 앞세워 기사 형식을 파괴하고 기존 언론 문화를 바꿔놓은 <오마이뉴스>가 올해 창간 7주년을 맞았다.
22일 오후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창간기념식에는 <시사저널> 노조,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모임, 함께하는 시민행동, KTX 승무원 등 지난 한해 <오마이뉴스>에서 시민기자로 활동했던 단체들과 시민기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7년 만에 시민기자 5만...일본 이어 유럽 진출"
이날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는 "창간 당시 727명이었던 시민기자가 이젠 5만명에 이르렀고, 100여개 나라 시민기자들이 '특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지난해 <오마이재팬>에 이어 올해는 유럽에서도 <오마이뉴스>를 창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우리나라는 최고 수준의 인터넷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고 현직 대통령을 비판해도 문제되지 않는 언론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면서 "이런 언론의 자유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라 쟁취한 것이며, 민주화 운동 20년 역사 속에서 <오마이뉴스>가 탄생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더 많은 참여가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치있는 참여가 좋은 사회를 만든다"며 "<오마이뉴스>는 시민들의 생산적 참여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함세웅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이부영 전 의원, 김부겸 의원, 최재천 의원, 남경필 의원, 오종렬 한미FTA저지 범국본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축사를 통해 "<오마이뉴스>가 워낙 영항력이 큰 탓에 7년밖에 안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놀랐다"면서 "이 시대의 주인은 시민인 만큼 시대를 바꾸는 중심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들이 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기자를 대표해 나온 김진희(15)양은 "아버지(김민수 시민기자)를 통해 <오마이뉴스>를 알게 돼 청소년 시민기자로 활동하게 됐다"며 "<오마이뉴스> '주니어' 판을 만들어 청소년들의 이야기와 고민에도 관심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외국 시민기자가 보낸 축하메시지 상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