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 도착한 설날행사 참여 요청 메일김선태
'우리나라는 IT강국이며, 서울시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IT솔루션을 가진 도시이다.'
이것은 자랑이었고, 시민으로서 자부심도 가졌었다. 그런데 어이없는 일을 잇달아 당하고 나니 기가 막히고 화가 난다. 서울시청 사이버 담당 공무원들은 도무지 무엇을 하고 있단 말인가? 이런 일을 당하고도 아무 소리 않고 있다는 것은 시민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고 국민의 자격을 버리는 일이 될 것 같아서 쓴소리 좀 해야겠다.
내 나이 60이 넘어섰다. 그렇지만 이메일 정도는 충분히 보낼 수 있고, 상식도 가지고 있다. 이메일은 물론 사이버 상에서 카페와 블로그도 몇 개씩 운영하고 있고, 여기저기 글도 보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이메일을 받는 일은 처음이다.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서울시청의 사이버담당자나 이메일 발송 장치를 검토해 보아야할 것 같다.
2월 달에 내게 날아온 메일은 1월 정책 토론에 참여하라는 것이었다. 이미 날짜가 지난 것이어서 어이없었다. 심지어는 지난해 메일에 대한 답변이 이제 날아오기도 한다.
어제는 나에게 2월 정책토론에 참여해달라는 메일이 날아 왔다. 그것도 3월 5일 07시 18분. 직원들이 출근을 할 시간도 아닌데 무슨 조화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런 메일이 온다는 자체에 화가 나고 불쾌하였다.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3월 5일에서야 2월 정책토론에 참여하라니 말이나 되는 일인가?
@BRI@‘처음에 조금 불쾌한 생각이 들어서 발송 시간 약 두 시간 뒤에 확인 답장 메일을 발송하였다. 이럴 수가 있느냐고 말이다. 그러나 하루가 지나도 읽지도 않았다. 화가 나서 시장실에 다가 이런 사정을 통보하였다. 정신 좀 차리라고 말이다.
오후 2시경에 전화가 와서는 “많은 메일을 발송하다보니…” 어쩌고 변명을 하였다. “마침 회의 중이어서 긴 얘기를 할 수 없으니 다음에 하라, 알겠다”고 끊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 담당자의 메일이 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메일을 열어보니 그런 메일은 없고 또 장난질도 아니고, 어이없는 메일이 또 와 있는 것이었다.
3월 6일 09시 48분 ‘서울역사박물관’ 설맞이 행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하는 제목으로 설날 행사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행사시간은 2월 18일 오전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였다.
도무지 이게 말이나 되는가? 3월 6일에 2월 18일 행사에 참여하라는 초대장을 받다니 도무지 이게 무슨 소리냔 말이다. 어이가 없어서 시청 홈페이지에 다시 들어갔다. 시민참여방도 시장실의 ‘시장에게 바란다’도 입력하지 못하게 막아 놓았다.
참으로 한심스러운 사람들이다. 분명 오후에 통화를 한 사람이 한 것은 아닐 테지만 이해가 안 간다. 어떻게 보내는 메일마다 한 달 늦게 발송이 된다는 말인가? 메일을 발송하는 사람이 단 한사람만이 하는 것인가? 그렇더라도 대량메일로 발송이 된다면 몇 십만도 불과 몇 분 이내에 발송이 되는 것 아닌가?
어떤 이유에서 이런 일이 자주 벌어지는지 이해가 안 간다. 그리고 전화로 이야기를 못했으면 메일 주소를 분명히 적어 놓았으니 메일이라도 정확한 해명이 있었어야 하지 않은가?
전자정부니 전자시정 시범도시니 하지만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진다면 웃기는 이야기가 되지 않겠는가? 제발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조사하고 밝혀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조치가 되어야 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녹원환경뉴스, 한국일보디지털특파원,내 불로그 등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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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아동문학회 상임고문 한글학회 정회원 노년유니온 위원장, 국가브랜드위원회 문화멘토,
***한겨레<주주통신원>,국가인권위원회 노인인권지킴이,꼼꼼한 서울씨 어르신커뮤니티 초대 대표, 전자출판디지털문학 대표, 파워블로거<맨발로 뒷걸음질 쳐온 인생>,문화유산해설사, 서울시인재뱅크 등록강사등으로 활발한 사화 활동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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