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말하는 대로 우리가 행복해 질 수 있을까? 멕시코가 답이다.최종수
@BRI@한미FTA가 파국으로 가는 길인지, 장밋빛 미래인지 냉철하게 판단해야 할 때이다.
한일FTA 협상은 5년 동안 추진해 오다가 결국 결렬되고 말았다. 일본은 세계 2위의 경제부국이지만 미국 경제에 비하면 작은 나라이다. 모든 분야, 심지어 스포츠까지도 세계 1위인 초강대국 미국과의 FTA에는 고작 1년을 준비했다.
전북지역 시민 사회단체 주최로 전주 전동성당에서 한미FTA 진실학교가 열리고 있다.
지난 6일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은 '한미FTA 국회는 없다'는 강연에서 "1·2차 협상과정에서 이미 미국의 굴욕적인 협상구조가 드러났다"며 "하루 빨리 협상을 중단하고 타당성 재검토나 이해 당사자와의 조율을 새롭게 거쳐야 된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또한 "지금 중단하면 마치 엄청난 피해가 있는 것처럼 호도하는데, 미국과 FTA 협상을 하다가 중단하거나 보류한 나라가 39개국이나 된다"고 역설했다.
8일에는 정지영 영화감독의 '스크린쿼터와 문화적 다양성' 대한 강의가 있었다. "이제 <왕의 남자> 같은 영화는 극장에 걸릴 수도 없다"는 끔찍한 선언으로 강의를 시작한 정 감독은 지난해 대통령과 영화인과의 대담을 상기시켰다.
당시 노 대통령은 "우리 영화 미국영화보다 재미있게 잘 만들고 있잖아요. 왜 영화인들은 스크린쿼터에 그토록 의존하려고 하죠?"라고 물었다.
이에 영화배우 이준기씨는 "<왕의 남자>는 홍보과정에서 대작들에 가려졌지만, 다양한 관객들의 선택으로 1000만 관객을 이끌었다"며 "스크린쿼터가 20%로 바뀐다면 극장에 걸릴 수나 있을까? 저자본이라 하더라도 긴 여운을 남기는 다른 영화들을 접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이 반의 반의 반으로 줄어드는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