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명색에 글을 쓰고 있는 작가생활을 40여 년, 한국문인협회의 임원 생활을 비롯한 문단 활동도 해왔지만, 어려운 살림 형편으로 내 서재를 갖지 못한 채 살아왔다. 나만의 공간을 가지고 조용히 명상도 하고 글도 쓰면서 창작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갖기 위해 무던히 노력도 하여 보았지만 여의치 않았다. 이제 간신히 집을 지어서 입주를 했기에, 나의 공간을 갖게 되었지만 가로, 세로 2m짜리 작은 공간이 전부이다. 그래서 내가 차지한 '서재'라는 것이 겨우 4제곱미터의 골방을 갖게 된 것이다. 큰사진보기 ▲내 작은 서재. 왼편의 서가와 오른편 서가. 김선태 그동안 읽고 모아온 책들을 거의 정리하여서 버리고 남은 책들만 정리하였지만, 서재에 꽂을 형편이 안 되어서 문밖의 계단에 서가를 계단식으로 맞추어 넣고 그곳에 배치하는 수밖에 없었다. 손때가 묻은 나의 분신들을 집 안에 두지 못하고 방 밖으로 내던져버린 심정은 나 자신이 벌거벗고 나앉은 기분이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큰사진보기 ▲계단으로 내몰린 서가김선태 거실이라는 공간이 생활공간으로 마련은 되어 있지만, 이곳도 넓지 못해서 소파 하나 제 위치에 놓을 공간이 없어서 정면을 향하여 놓지 못하고 세로로 놓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작은 공간에 음향기기도 없이 달랑 TV 한 대가 정면을 차지하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일반 가정 모습과 전혀 다를 바 없는 게 내 집의 모습이다. 이제 내 나이 65세, 교직에서 42년간이란 긴 세월을 재직하다가 정년퇴임을 하였지만, 당장 서재를 마련할만한 경제적인 여유도 없을 뿐 아니라, 연금만으로 생활을 하려면 앞으로는 더욱 쪼들리는 생활을 해야 할 형편이다. 작가라고는 하지만 아동문학을 전문으로 하였고, 동화를 쓰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데다가 요즘 어린이들의 독서 습관이 사라지고 있어서 걱정이다. 어린이들은 점점 인터넷이나, 전자오락 등의 매체에 매료되어서 책을 멀리하고 우선 눈이 즐거운 AV 쪽에 정신을 팔고 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형편이 계속 되고 있고 더 심화할 가능성만 커지고 있으니, 우선 나부터 책을 읽는 모습으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손자들에게 할아버지부터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생활을 보여주므로 해서 책을 가까이하도록 만들고 싶은 것이다. 저 작은 공간에서 함께 책을 읽을 공간은 안 된다. 큰사진보기 ▲서재로 꾸며서 책 읽는 공간으로 만들고픈 거실.김선태 그래서 어렵겠지만 거실을 서재로 꾸미고, 온 가족이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을 마련하여서 모두 책을 읽는 그런 시간을 매일 운영하면서 책 읽는 가족을 만들고 싶다. 아들, 며느리, 손자가 한 자리 모여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책을 읽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고 싶다. 아니 이제 생활화시키고 싶다. 단란한 가정, 즐거운 독서 가족으로 거듭나고, 책을 좋아하는 가족을 만들기 위해….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추천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김선태 (ksuntae) 내방 구독하기 트위터 * 한국아동문학회 상임고문 한글학회 정회원 노년유니온 위원장, 국가브랜드위원회 문화멘토, ***한겨레<주주통신원>,국가인권위원회 노인인권지킴이,꼼꼼한 서울씨 어르신커뮤니티 초대 대표, 전자출판디지털문학 대표, 파워블로거<맨발로 뒷걸음질 쳐온 인생>,문화유산해설사, 서울시인재뱅크 등록강사등으로 활발한 사화 활동 중임 이 기자의 최신기사 지하철 역사 구석 구석을... 코로나시대, 숨은 공로자들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단독] 윤석열 모교 서울대에 "아내에만 충성하는 대통령, 퇴진하라"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AD AD AD 인기기사 1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2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3 이런 곳에 '공항'이라니... 주민들이 경고하는 까닭 4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5 사다리 타고 올라간 동료의 죽음, 그녀는 도망치듯 시골로 갔다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거실을 서재로 꾸며 '독서가족'이 돼야지...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이런 곳에 '공항'이라니... 주민들이 경고하는 까닭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사다리 타고 올라간 동료의 죽음, 그녀는 도망치듯 시골로 갔다 수렁에 빠진 삼성전자 구하기... 의외로 쉽고 간단한 방법 팔순잔치 쓰레기 어쩔 거야? 시골 어르신들의 '다툼' 윤석열 대통령 골프 논란... 국힘-용산의 '대환장' 질의응답 [주장] 변호사가 본 이재명 1심 판결과 민주당이 해야할 일 천막 탈의하는 여자선수들이 충격? 더한 것도 있습니다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