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새마을호 승무원, 서울에서 부산까지 집중투쟁

등록 2007.03.16 16:27수정 2007.03.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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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투쟁 1년을 넘긴 KTX 승무원과 농성투쟁 100일을 넘긴 새마을호 승무원들이 철도공사의 조속한 문제해결을 촉구하며 집중투쟁에 들어갔다.

15일 오전 10시, 서울역에서 ‘KTX-새마을호 승무원 집중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저녁 7시 부산역 광장에 집결하여 ‘투쟁승리 염원 문화제’를 진행하였고, 16일 오전 10시부터 부산역 광장에서 ‘KTX-새마을호 승무원 외주위탁 철회,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부산지역 결의대회’를 진행하였다.

@BRI@꽃샘추위로 3월 날씨치고는 쌀쌀했지만 100여명의 집회 참가자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집회는 정지선 KTX열차 승무지부 대변인의 사회로 ‘비정규직 철폐하고 현장으로 돌아가자’, ‘철도 외주화 방침 철회시켜 철도 공공성을 강화하자’ 등의 구호로 시작하였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공공연맹 부산본부,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 시설연합 부산지회 대표단들이 지지와 격려를 위해 참석하였다.

KTX열차 승무지부의 투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민세원 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현 이철 사장 체제의 철도공사는 철도의 안전업무를 방치하고 있다, 철도에 필요한 업무를 무조건 외주화하는 것은 철저히 자본의 논리에 편승해 고객의 안전과 생명을 뒤로하는 것이다, 1년여 투쟁하며 체득해온 결과다, 이번 3월 전국현장 순회 투쟁을 시작으로 전국 철도 노동자들 투쟁의 도화선이 되겠다”고 발언했다.

KTX승무원에 이어 정리해고된 새마을호 이정훈 승무원도 발언에 나서 “새마을호 승무원들은 전국 현장순회 투쟁을 하는 것이 처음이지만 끝까지 투쟁해서 반드시 현장으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철도노조 부산본부장의 격려사와 KTX-새마을호 승무원들이 직접 준비한 율동공연으로 집회를 마친 승무원들은 다음 집회장소인 동대구역으로 이동하였다.

정 대변인은 KTX-새마을호 승무원들이 17일 영주, 제천, 19일 익산, 20일 순천, 광주, 22일 대전역으로 이동하며 현장순회를 마친 후 23일 전국 철도노동자 결의대회로 총력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시사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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