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떠난 자리, 누가 시청률 왕좌 등극할까?

드라마 춘추전국시대, 시청율 경쟁 새 국면

등록 2007.03.20 10:47수정 2007.03.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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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50%를 넘나드는 기염을 토하며 시청률 왕좌 자리를 굳건히 지켜 온 <주몽>이 막을 내린 이후 방송 3사의 시청률 경쟁에 다시 불이 붙기 시작했다.

우선 월화 드라마가 새로운 경쟁 국면에 접어들게 되었다.

MBC는 고현정 주연의 <히트>(연출 유철용, 극본 김영현 박상연)를 통해 <주몽>이 지켜 온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히트>는 고현정이 주연을 맡았다는 것 외에도 <올인>의 연출자였던 유철용과 <대장금>의 극본을 맡았던 김영현이라는 투톱을 앞세워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켜 왔다.

KBS는 이다해, 이지훈 주연의 <헬로! 애기씨>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동안 <주몽>에 밀려 시청률 부진을 겪은 6편의 드라마에 대한 복수전을 치른다는 각오이다. 소설 <김치만두 다섯개>를 원작으로 한 <헬로! 애기씨>가 KBS의 한을 풀어줄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SBS는 <사랑하는 사람아>의 후속으로 내달 2일 <내 남자의 여자>(연출 정을영 극본 김수현)를 준비 중이다. 김희애, 김상중, 배종옥의 중년 트리오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작가 김수현의 능력이 얼마나 빛을 발하느냐에 따라 다른 두 드라마에 비해 늦은 출발의 만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첫 주에서는 <히트>가 TNS미디어 조사 결과 시청률 17.8%, AGB닐슨미디어에서는 17.2%를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헬로! 애기씨>와의 시청률 차이가 크지 않아서 앞으로의 판도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주몽>은 사극 부문에서도 시청률 1위였으므로 사극의 분야에서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현재 방영 중인 사극은 <대조영>(연출 김종선 극본 장영철)과 연개소문(연출 이종한 극본 이환경) 두 편이다. 이 두 편의 사극은 나란히 시청률 20% 초반을 기록하면서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며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상의 시청률 성과는 좀처럼 올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극 부문에서는 이처럼 <주몽> 이후에 절대 강자가 없어진 셈이다. 다만, 5월 방영 예정인 <태왕사신기>(연출 김종학 극본 송지나)가 <주몽>에 필적할 만한 위력을 보여 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럼 끝으로 전체 드라마 시청률 순위는 어떨까?

주간 시청률에서 35주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던 <주몽>의 종영 직후 주간 시청률 1위는 <하늘만큼 땅만큼>(연출 문보현 극본 최현경)이 차지하였다.

하지만 1위라고는 하나 동시간대에 방영 중인 <거침없이 하이킥>(연출 김병욱 김창동 김영기, 극본 송재정 이영철)의 선전으로 인해 그 동안 방영되었던 역대 KBS1의 일일연속극 시청률에는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2위 그룹 드라마들과의 시청률 차이도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주간 시청률 1위의 자리는 호시탐탐 패권을 노리고 있는 <고맙습니다>(연출 이재동 극본 이경희), <마왕>(연출 박찬홍 극본 김지우), <마녀유희>(연출 전기상 극본 김원진), <케세라세라>(연출 김윤철 극본 도현정) 등의 새로 새작한 드라마들에 의해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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