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명근 시의장 "인사청탁한 적 없다"

홍건표 부천시장 '인사청탁 압력' 발언 부인

등록 2007.03.23 14:27수정 2007.03.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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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건표 부천시장이 오명근 부천시의장이 자신에게 노골적으로 '인사청탁 압력'을 행사했다고 폭로해 지역 정가의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5시 20분 홍건표 부천시장은 부천시 6급 이상 공무480여명을 소집한 가운데 열린 '시정현안 비상설명회'에서 "오늘(20일) 폐기물전처리 MBT사업과 무형문화재 공방의거리 조성사업이 시의회에서 보류됐다. 시의회에 협조를 구하는 관계가 한계점에 달한 만큼 의회에 빌붙어 행동하지 말라"고 강조하면서 "오명근 시의장이 지난 정기인사(3월7자)때 인사청탁 압력을 넣었다"고 폭로했다.

홍 시장의 '인사청탁압력'이 발언이 나오자 오명근 시의장은 21일 부천시의회 제134회 임시회 본회의를 정회한 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홍건표 시장의 '인사청탁압력'을 전면 부인했다.

오명근 부천시의장
오명근 부천시의장양주승
오명근 시의장은 "지난 3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의회 사무국 박모 계약직 전문위의 거취가 문제가 거론됐다. 시에서 박모 전문위원을 자르면 그 몫으로 의회 사무국 직원을 과장으로 승진해 주겠다는 제안이 있었다"면서 "홍 시장이 채용한 직원을 나(오명근) 보고 해고하라고 하길래 그 '악역'을 받아드릴 수 없어 거절했다"고 밝혔다.

오 시의장은 또 "박모 전문위원은 계약기간(2008년 7월)이 남아있으니 기간 만료까지 근무하도록 요청하자, 오 의장이 못하면 시가 하겠다고 했다"며 홍 시장의 인사청탁 압력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오 의장은 "시와 시의회간 인사가 있을 때 희망직원을 요청하는 인사교류가 있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관련 법에도 인사교류를 하게 돼 있다, 시의회와 시 집행부간 인사교류가 있을 때 필요한 인물이 있을 경우 시의회 사무국 직원에 대한 배려를 요청하는 것이 인사청탁이냐"고 되묻고 "이는 명백한 명예훼손으로 법적대응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천타임즈(www.bucheontimes.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부천타임즈(www.bucheontimes.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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