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태
80여명의 수습기자들은 질문도 활발히 하고, 따지기도 하는 등 어느 젊은이들의 교육장소보다 더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무더위에 시달려야 할 정도였다. 냉수만 두 병을 마시고도 모자라 갈증을 견뎌야 할 지경이었다.
담장자들의 친절한 안내와 교육은 젊은이들 못지않은 향학열을 충족하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틈만 나면 카메라를 들이대고 사진을 찍어 대는가 하면, 강의 도중에도 쉴새 없이 플래시가 터지는 진풍경을 연출한 사진 촬영법의 강의는 인기가 대단하였다.
저녁 6시가 넘도록 계속된 강의는 30분경에야 끝이 났다. 저녁을 성균관대 앞 음식점에서 먹고 헤어지는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식당에 자리를 잡고 보니 뜻밖에도 고등학교 동기동창이 앞자리에 앉아 있는 게 아닌가? 저녁 식사까지 끝난 시간은 저녁 8시가 다 된 시간이었다.
오늘 강의를 들으러 온 것도 쉽지 않았지만 그동안 동창회에 얼굴을 비치지 않았던 친구를 이렇게 만나게 된 것이 더 없이 기뻤다. 거의 20년이 지난 것은 아닌가 싶을 만큼 그동안 소식을 모르던 친구와 함께 이런 강습을 함께 받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하였다.
강의도 기쁘고 나이든 사람들이 나름대로 인터넷 세계에서 뒤지지 않겠다고 몸부림을 치는 것도 기쁜 일인데 이렇게 친구까지 만나다니 참으로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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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주주통신원>,국가인권위원회 노인인권지킴이,꼼꼼한 서울씨 어르신커뮤니티 초대 대표, 전자출판디지털문학 대표, 파워블로거<맨발로 뒷걸음질 쳐온 인생>,문화유산해설사, 서울시인재뱅크 등록강사등으로 활발한 사화 활동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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