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미 FTA 저지 총궐기대회 현장스케치

등록 2007.03.26 08:39수정 2007.03.2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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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막바지 '정치적 대타결'을 앞두고 있다는 관측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3월 25일 서울에서는 대규모 반대시위가 열렸다.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주최로 낮부터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된 '한미자유무역협정 저지 범국민 총궐기대회'는 저녁 7시께 광화문 옆 미국대사관 앞에서 수천 명의 시위대가 집결한 행사로 이어졌다. 현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한다.

오후 5시 48분. 미국대사관 앞까지 진출한 시위대.
오후 5시 48분. 미국대사관 앞까지 진출한 시위대.박정민

오후 6시 12분. 광화문 앞 32차선 도로를 가득 메운 시위행렬이 저녁 행사를 시작하고 있다.
오후 6시 12분. 광화문 앞 32차선 도로를 가득 메운 시위행렬이 저녁 행사를 시작하고 있다.박정민

이 아이들이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가? 이 아이들이 해도 그보다는 나을 것 같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 아이들이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가? 이 아이들이 해도 그보다는 나을 것 같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박정민

오후 6시 19분. 본 행사의 시작과 함께 열기를 돋우고 있는 시위 참가자.
오후 6시 19분. 본 행사의 시작과 함께 열기를 돋우고 있는 시위 참가자.박정민

며칠 전 한 TV 토론에서 모 대학교수는 "어차피 농업은 경쟁력이 없으므로 농민들이 다른 방법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나라 농민의 다수는 할아버지, 할머니다. 평생 농사만 짓고 살아온 이 분들이 이제 와서 어떤 직종으로 제2의 창업을 해야 좋을까.

상경 시위를 벌이고 있는 백발의 농민 참가자들.
상경 시위를 벌이고 있는 백발의 농민 참가자들.박정민

농민회 회원들이 펼쳐놓은 현수막의 구절이 인상적이다.
농민회 회원들이 펼쳐놓은 현수막의 구절이 인상적이다.박정민

'대타결'은 정치인들의 몫일지 모르지만 그 결과 돌아오는 가혹한 무한경쟁과 대량실직 사태, 중산층 붕괴와 사회의 양극화는 우리 자신의 몫이 될 수도 있다.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협상인지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않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유포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유포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F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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