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 함께 사진찍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김정현
"교육이 제대로 서려면 대부분 과목에서 '수' 나 '우'를 받아야 하는데 지금은 온통 '가'를 받도록 하향 평준화를 시키고 있습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한국 교육의 심각한 문제에 대한 진단을 내리면서 3불 정책에 대한 반대 의사를 확고히 밝혔다.
박 전 대표는 "3불 정책이 우리나라 교육을 하향 평준화 시키고 있다"며, 이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박 전 대표는 고교등급제는 반대하지만, 본고사와 기여입학제도는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개방화, 세계화 시대에 교육도 개방되고 전지구 차원의 경쟁이 불붙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나라만 3불 정책으로 손발을 꽁꽁 묶어놓고 어떻게 세계와 경쟁을 하라는 것이냐"며 손병두 서강대 총장의 3불 정책 반대 주장에 대해 공감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본고사에 대하여 교육부가 대학입시에서 쓸데없는 규제와 간섭을 하지 않고, 대학입시는 대학이 완전히 자율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또 "기여입학제도를 부정적으로만 볼 게 아니라, 사회적 합의와 기여입학금 전액을 학생들 장학금으로 사용한다는 것을 전제로,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한 학생이 등록금 인상 문제에 관해 묻자, "과거 한나라당은 등록금 반으로 줄이기를 공약으로 내세운 적이 있다"며, 대학등록금 10조 가운데 학생이 부담하는 8조원을 4조원으로 낮추는 것을 대선 공약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학자금 대출 고금리 인하, 민간기부 활성화, 펀드 조성" 등을 다양하게 제시했다.